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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여자배구 전 국가대표 이재은이 남편인 복싱 전 국가대표 신종훈에 대해 폭로했다.
24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의 '속터뷰'에는 복싱 전 국가대표 신종훈, 여자배구 전 국가대표 이재은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이재은은 "아들을 둘을 키우고 있다"라며 "남편이 철이 없어도 너무 없다. 저보다 친구랑 술을 좋아한다"고 폭로했다. 이어 "동생들이랑 집 앞에서 술을 마시고 또 시비가 붙은 거다. 수저통이 날아다니고 난리가 났었다더라. 아기를 들쳐 업고 경찰서를 찾아갔다"고 떠올렸다.
이에 대해 신종훈은 "밥을 먹고 있었는데 아는 동생과 다른 손님이 시비가 붙었다. 저는 말리다가 휴지 상자로 머리를 맞았다. 갑자기 경찰차가 와서 경찰차를 타고 갔다"며 억울해했다.
이재은은 "연애할 때도 한 번 경찰서에 갔다"고 밝혔다. 신종훈은 "복싱 선수들 회식 날이었다. 마트를 갔는데 남자 한 명이 들어오더니 담배를 사면서 영화 대사를 말하더라. 그러더니 내 뺨을 때렸다. 복싱 선수들이 실제로는 다들 우락부락하지 않고 체구가 저만하다. 그러다 보니 만만했던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남자가 '싸우자. 한 번 쳐봐라'라고 했고, 나는 '내가 왜 치냐'고 했다. 경찰이 오고 상황이 종료되고 파출소에 갔다. 운동선수는 절대 폭행하면 안 된다는 말이 있지 않나. 맞아서 경찰서에 많이 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은은 "저도 신랑을 만나고 제 생애 경찰서를 처음 가본 거였다. 그것도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어떤 친구들을 사귀었길래 자꾸 싸움에 휘말리는 건지, 술만 마시면 경찰서를 가는 건지"라며 걱정했다.
이와 함께 "전화기는 왜 금방 꺼지는지"라며 "그래도 연락은 잘 해야지"라며 술 마시러 나가면 연락이 안 되는 신종훈의 행동을 고발했다. 이를 들은 신종훈은 "술을 마셨는데 어떻게 연락을 하냐. 술 취해서 휴대폰도 잃어버리는데 어떻게 연락을 하냐"며 이해하지 못하는 표정을 지었다. 이재은은 "그러면 술을 마시지 말아야지"라며 맞섰다.
그러면서 이재은은 "자제한 게 요즘은 (신종훈이) 빌라 사람들이랑 집에서 술을 마신다"고 했다. 이를 들은 MC들은 폭소했다.
이재은은 "너무 답답하고, 뭐라고 하면 받아들일 줄 모른다. 얘기 좀 하자고 하면 피한다. 마냥 우쭈쭈해주길 바란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제가 말해서 고쳐질 거였으면 진작 고쳤지 않았을까 싶다. 약간 포기를 한 상태"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냇다.
제작진은 신종훈에게 "오랜만에 가족 나들이를 가기로 했는데, 하필 가장 친구들이 부르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물었다. 신종훈은 친구를 선택하며 "(가족 나들이를) 친구랑 가거나 친구한테 간다"고 답해 MC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분위기를 살핀 신종훈은 "예전이었으면 친구한테 갔을 거다. 지금은 가족이 더 중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가족이 우선이긴 한데 밖에 친구들이 신경 쓰인다. 가족이고 부부다 보니까 이제 익숙해진 것 같다. '(아내는) 내일 볼 수 있으니까'라는 생각을 한다. 친구들은 언제 볼지도 모르고"라고 덧붙였다.
신종훈은 "'애로부부'에 잘 나온 것 같다. 저는 애로사항이 없는 줄 알았다. 아내랑 싸워본 적이 없다. 아내가 내가 하자는 대로 다 해준다. 친구들한테 자랑할 때 '우리 아내는 천사다'라고 말한다. 저는 진짜 몰랐다"라며 미안해했다. 이를 들은 이재은은 신종훈에게 일주일에 한 번만 술 마시기, 아들과 시간 보내기를 요구했다.
에로 지원금은 이재은에게 돌아갔다. 이재은은 "제가 신종훈을 인간으로 만들어보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신종훈은 "인간 되자. 아내의 말을 잘 듣자"고 외쳤다.
[사진 = 채널A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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