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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분노의 질주:더 얼티메이트’의 존 시나가 대만을 국가로 부른 것에 대해 중국에 사과했다.
그는 지난 18일 대만 TVBS와 인터뷰에서 “대만은 ‘분노의 질주:더 얼티메이트’를 관람할 수 있는 최초의 국가다”라고 말했다.
중국 네티즌은 “존 시나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어기고 대만을 독립 국가로 칭했다”고 지적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이란 중국 대륙과 홍콩, 마카오, 대만은 나뉠 수 없는 하나이며 합법적인 중국의 정부는 오직 하나라는 사상이다.
존 시나는 비난이 쇄도하자 25일 웨이보에 “많은 인터뷰를 했는데 한 가지 잘못을 했습니다. 내 실수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지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제가 중국과 중국인들을 더 사랑하고 존경한다는 것입니다”라고 중국어로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CNN은 “이는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자 세계 최대 흥행시장인 중국의 정치적 민감성에 대해 할리우드가 얼마나 의식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에피소드”라고 평했다.
‘분노의 질주’ 프랜차이즈는 전통적으로 중국 관객에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분노의 질주:더 얼티메이트’는 지난 주말 중국에서 거의 1억 3,600만 달러(1,527억)를 벌어 들였다. 이는 전세계 흥행 수익의 84%에 해당한다.
존 시나는 웨이보에 6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포함하여 중국에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몇 년 동안 중국어를 공부해 왔고, 영화 홍보를 하면서 중국어로 종종 동영상을 올렸다.
'분노의 질주' 출연진의 다른 배우들도 홍보 투어 중 중국을 선전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빈 디젤은 ‘분노의 질주’ 프랜차이즈 피날레의 일부가 중국에서 촬영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이 영화의 배급사인 유니버설 픽처스를 소유하고 있는 NBC 유니버설은 CNN이 제기한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는 가장 가까웠던 제이콥(존 시나)이 사이퍼(샤를리즈 테론)와 연합해 전 세계를 위기로 빠트리자 도미닉(빈 디젤)과 패밀리들이 컴백해 상상 그 이상의 작전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로, 한국에서도 개봉 첫주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사진 = AFP/BB NEWS, UPI]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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