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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이봉주도 몰랐던 30여 년 전 진실이 밝혀진다.
26일 방송되는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자신의 육상 재능을 발굴해 준 코치를 찾아 나선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이봉주는 어린 시절 축구, 야구를 하고 싶었지만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돈이 들지 않는 육상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당시 특별활동으로 육상을 시작한 이봉주는 그를 눈여겨본 삽교고등학교 코치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자퇴와 재입학까지 하면서 학교를 옮겼다고. 이후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충남 예산 지역 1500M 경기에서 우승을 하는 등 재능을 꽃피웠다고 한다.
이어 이봉주는 자신의 뒤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쫓아오던 코치가 "포기하지 말고 태극마크를 꼭 달아라" 응원하고 끝까지 믿어준 덕분에 지금의 국민 마라토너가 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목발을 짚고 재회 현장에 선 이봉주는 "코치님을 만나면 힘과 에너지를 더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며 간절함을 드러냈다고. 과연 30여 년 만에 사제지간 재회가 이루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삽교고 육상부가 갑자기 해체되면서 은인이었던 코치와 헤어지고 육상을 그만둬야 할 위기에 처했던 이봉주. 천만다행으로 육상 명문 광천고에서 그를 스카우트하면서 마라톤 선수로서의 생명을 이어갈 수 있었다는데.
이봉주는 이날 처음 알게 된 스카우트에 얽힌 진실을 듣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MC 김원희 또한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아요?"라고 말해 30여년 전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TV는 사랑을 싣고'는 26일 오후 8시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제공]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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