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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실연박물관' 사연자가 전 남자친구의 패악질을 털어놨다.
26일 오후 케이블채널 KBS Joy 새 예능 프로그램 '실연박물관' 1화가 방송됐다.
첫 번째 실연자는 새 운동화에 '꽃 같은 소리하네 신발'이란 전시명을 붙여줬다. 그는 "전 남자친구가 주고 간 꽃신이다"라며 "대학 밴드부 동아리에서 만났다. 제가 건반, 남자친구가 보컬이었다"라고 회상했다. 함께 아르바이트하며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실연자는 교제 500일 만에 입대한 전 남자친구를 위해 1년 6개월 동안 뒷바라지를 했다며 "얼마 안 돼서 헤어졌다. 필리핀에 일하러 갔었다. 학원 홍보 때문에 학원생이 골프 치는 사진을 찍었는데 친구가 SNS에 올린 거다. 남자친구가 보고 '나랑 연락할 시간은 없고 놀러 다닐 시간은 있냐'라고 했다. 엄청난 욕설이 담긴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전역 일주일 후 이별했고 헤어진 다음 국제 택배로 꽃신을 굳이 보내더라"고 전했다. 실연자는 실연품 폐기를 결정하고 전 남자친구를 향해 "정리하려고 나왔는데 돌아보니까 그때 우리 참 예뻤더라. 앞으로 너도 잘살고 행복해라"라고 말했다.
[사진 = KBS Joy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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