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드라마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케이블채널 tvN 수목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극본 백선우 최보림 연출 남성우, 이하 '간동거') 신우여(장기용)와 이담(혜리)의 동거 밀당이 쉴 틈 없이 펼쳐졌다.
27일 방송된 '간동거' 2화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8%, 최고 5.3%,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3%, 최고 4.6%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2.5%, 최고 2.8%, 전국 평균 2.7%, 최고 3.0%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1위를 기록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999살 구미호 신우여와 99년생 요즘 인간 이담의 본격적인 한 집 살림이 담겼다. 두 사람은 여우 구슬과 동거를 사이에 두고 쉴 틈 없는 밀당전을 벌였다.
담이는 '1년 안에 구슬을 빼내지 못하면 죽는다'는 우여의 말을 듣고 실의에 빠졌다. 이어 "죽기 전에 한 점이라도 더 먹겠다"라며 야밤에 폭식은 물론 치킨에 맥주를 폭풍 흡입하고는 술주정까지 부리며 폭주했다. 특히 술에 취해 땅에 떨어진 빨간 알사탕을 보고 구슬이 빠졌다며 환호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이에 우여는 동거 계약서라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계약서에는 '범띠 이성과의 접촉 금지, 음주 금지, 닭 섭취 금지'라는 수칙이 적혀 있었다. 이후 담이는 범띠 방어를 위해 서과대 의자왕이자 범띠 선배 계선우(배인혁)와의 신체 접촉을 피해 철벽 방어에 나서 웃음을 자아냈다.
치킨과 범띠 금지령에 폭발한 담이는 우여를 향해 담배를 끊을 수 있겠냐며 도발했다. 그러나 우여는 "담배는 무료한 생을 달래주는 수단일 뿐"이라며 미소를 지어 담이를 더욱 발끈하게 했다. 결국 담이 또한 '구슬을 빼낼 방법을 찾는 매주 성과 보고, 서늘한 눈빛 금지, 금연'을 동거 수칙으로 제시했다.
이후 완전히 역전된 두 사람의 갑을관계가 웃음을 안겼다. 담이는 성과를 보고 받겠다며 우여의 방에 무작정 들어가거나 우여가 흡연하려는 낌새만 보여도 귀신같이 잡아냈다. 결국 우여는 금단 현상에 시달리고 말았다. 매사 진중하고 기품 있었던 모습과는 다른 반전 허당 매력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방송 말미 우여가 구슬을 뺄 수 있는 방법을 이미 알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천년 가까이 붉은 빛이었던 구슬이 담이의 단전에서는 푸르게 변했고 호기심에 담이와 동거까지 하게 된 것. 이를 확인하기 위해 우여는 담이의 손을 잡았지만 구슬은 여전히 붉은 빛을 띠었다.
이에 우여는 단념한 듯 "돌아가요. 이만. 모든 건 꿈이었다고 생각해요"라며 담이에게 입을 맞춰 구슬을 빼내려 했다. 그 순간 구슬이 또다시 푸른 빛으로 물들었고 놀란 담이를 품에 끌어안는 우여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했다.
또한 이날 우여에게 베일에 싸인 과거가 있음이 드러나 궁금증을 더했다. 우여는 양혜선(강한나)의 "구슬에 정기를 뺏기다 결국 죽을 수도 있다는 것. 부디 시신에서 구슬을 거두는 일은 없었으면 해. 그때처럼"이라는 경고와 함께 악몽을 꾼 뒤 괴로워해 그의 과거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간 떨어지는 동거'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tvN 제공]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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