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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잘 나가던 SSG가 암초를 만났다. 올해 '에이스'로 급부상한 박종훈(30)이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야 하는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박종훈은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4⅔이닝 만에 자진 강판으로 물러났다.
박종훈이 5회말 정은원에게 볼 2개를 던진 뒤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면서 SSG는 오원석과 교체를 단행했다.
당장 공백기를 피하지는 못할 전망이다. 김원형 SSG 감독은 29일 "박종훈이 31일 병원에서 검진을 받고 다음달 1일에는 진료를 받는다. 확실한 상태는 진료를 마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라면서 "1군 엔트리에서는 제외했다"라고 밝혔다.
박종훈이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것은 처음이 아니라고 한다. 박종훈은 12일 사직 롯데전에서 등판한 뒤 열흘이 지난 22일 인천 LG전에서야 등판을 소화할 수 있었다. 이때도 팔꿈치 통증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원형 감독은 "당시 팔꿈치에 피로감이 있어 통증을 호소해서 등판을 2~3일 늦췄고 22일 LG전에 등판했다. LG전 등판 후에는 큰 이상이 없다고 했다. 그래서 어제(28일) 정상적으로 등판을 했는데 통증을 호소했다"라고 전했다.
박종훈은 올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2.82로 팀의 에이스 역할은 물론 도쿄올림픽 국가대표팀 승선도 바라보고 있었다. 아직 정확한 몸 상태를 알 수 없어 다음 등판 시기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 일단 병원 검진 결과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박종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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