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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애로부부’ 코너 ‘속터뷰’에 출연한 아내가 남편에게 배신감을 느낀 일화를 밝혔다.
31일 밤 방송된 채널A, SKY채널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 코너 ‘속터뷰’에 결혼 2년 차 20대 부부가 출연했다. 남편은 29세, 아내는 25세로 3개월의 연애 후 아이가 생겨 결혼하게 됐다고.
이날 아내는 “(남편의 휴대폰을) 옛날(결혼 초기)에는 진짜 많이 봤다. 거의 맨날 봤던 것 같다”며 “요즘에는 한 달에 1~2번 정도”라고 말했다.
“연애할 때 완전 프리했다. 오히려 연애 때는 (친구를) 안 만나고 저만 만나더라. 제가 오히려 친구를 많이 만나고. 그래서 원래 그런 사람인가 보다 했는데 결정적 사건이 있었다”는 아내는 “이건 평생 갈 거다”라고 덧붙여 궁금증을 자아냈다.
아내는 “결혼식 이틀 전이었다. 회식이 있다고 갔다 오겠다고 해서 보내줬다. 자다가 갑자기 눈이 떠졌다. 시계를 보니 5시가 다 돼갔다. 옆에 보니 없더라. 전화를 했다. 안 받았다. 그때 막 이상한 생각도 들고 걱정도 됐다.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다. 잠을 못 자고 계속 기다렸다. 해가 떠오르면서 남편도 같이 들어오더라. 오자마자 옷만 대충 벗어놓고 바로 누워서 잠이 들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어쨌거나 멀쩡하게 들어왔으니 무슨 일은 없었던 것이지 않나. 이제 나쁜 생각이 계속 들었다. 이상한데 갔다 왔나? 뭐한 거지 도대체? 핸드폰을 먼저 봤다. 전화, 문자, 메신저 기록을 봤는데 별다른 게 아무것도 없더라. 모바일 인터넷 들어가면 검색 기록이 있지 않나. 최근 검색기록에 들어갔는데 유흥업소를 찾은 기록들이 있었다. 그 사이트만 들어가서 그 많은 업소들 중에서 남편이 어디 갔는지 모른다. 어떻게 찾아내지 하다가 내비 기록을 봤다. 로드뷰를 봤는데 간판이 여러 개가 있더라. 블랙박스를 봐야 한다 싶어서 남편 차로 갔다. 과거 기록이 다 나오더라. 음성도 들리고. 남편이 누구랑 통화하는 소리가 들렸다. ‘네 사장님. 이 주소 맞는 거죠? 5분이면 도착합니다’라고 하더라. ‘아 맞구나, 이 사람을 어떡하지? 내일모레가 결혼식인데’ 싶었다. 그때부터 막 슬퍼서 눈물은 나고. 내 남편이 그럴 줄 몰랐는데 배신감이 너무 들었다”고 털어놨다.
남편은 ‘다 같이 그냥 나왔다’고 주장했다고. 남편은 “근데 진짜다”라고 거듭 주장했다.
[사진 = 채널A, SKY채널 ‘애로부부’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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