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한화가 이번에는 0-4를 5-4로 뒤집는 역전극을 연출했다.
한화 이글스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한화는 2연승으로 23승 32패(승률 .418)를 마크하고 KIA(승률 .415)를 제치고 8위 자리를 탈환했다. KT는 29승 24패.
초반 출발은 KT가 좋았다. 1회말 선두타자 조용호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황재균이 3루 방면 내야 안타로 득점권 찬스를 이끌자 유한준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KT가 2점을 선취했다.
2회말 선두타자 배정대가 볼넷을 고른 뒤 심우준이 좌전 안타를 날리는 등 1사 2,3루 찬스를 잡은 KT는 조용호의 우월 적시 2루타로 2점을 더해 4점차 리드를 잡았다.
5회까지 감감 무소식이었던 한화 타선은 소형준이 물러난 6회초부터 깨어나기 시작했다. 라이온 힐리의 좌전 안타와 장운호의 우중간 안타로 만든 1사 1,2루 찬스에서 조한민의 좌월 3점홈런이 터져 경기는 순식간에 1점차 접전으로 바뀌었다.
7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온 노시환이 좌중월 솔로홈런을 폭발하면서 4-4 동점을 이룬 한화는 정진호의 우전 2루타에 이은 장운호의 좌전 적시타로 5-4 역전까지 해내면서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었다.
한화는 8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강재민이 보크를 저질러 득점권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장성우의 타구가 유격수 하주석의 호수비에 라인 드라이브 아웃으로 이어지고 미처 귀루하지 못한 2루주자도 아웃되면서 더블 아웃으로 이닝을 종료할 수 있었다.
한화는 선발투수 김기중이 4⅓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으나 김진영이 1⅓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윤호솔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강재민이 1⅓이닝 무실점, 정우람이 1이닝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KT 선발투수 소형준은 5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릴 수 없었다. 유신고 1년 후배인 김기중과의 맞대결에서 이긴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이날 한화의 수훈갑은 장운호였다. 결승타 포함 5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한화 장운호가 1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7회초 1사 3루서 1타점 역전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수원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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