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가 '국가대표' 최원준의 호투와 박계범의 결승타에 힘입어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4연승의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두산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9차전 홈 맞대결에서 6-2로 승리했다.
선발 최원준은 6⅓이닝 동안 투구수 96구,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7승째를 손에 넣었다. 그리고 올 시즌 무패 행진을 계속해서 이어갔다.
타선에서는 박계범이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결승타를 기록했고, 허경민과 박건우, 양석환이 각각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팀의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기선은 두산이 잡았다. 두산은 2회말 양석환이 좌전 안타를 쳐 물꼬를 텄다. 이후 김인태가 볼넷으로 출루해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고, 박계범이 삼성 선발 최채흥을 상대로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손에 넣었다.
흐름을 탄 두산은 계속해서 장승현이 볼넷을 얻어내 기회를 이어갔고, 허경민의 내야 안타와 삼성 유격수 김지찬의 실책으로 한 점을 더 보태며 3-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두산은 추가점을 뽑으며 승기를 다져나갔다. 두산은 5회말 2사후 박건우가 중전 안타를 터뜨려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친 타구가 좌중간에 높게 치솟았다. 삼성 중견수 박해민과 좌익수 김동엽이 타구를 잡기 위해 먼 거리를 뛰었다. 하지만 타구는 애매한 위치에 떨어졌고, 텍사스 안타가 됐다. 이때 1루 주자 박건우는 멈춤 없이 달렸고, 홈까지 파고들어 득점에 성공했다.
삼성은 타선은 5~6회 두 번의 득점권 찬스가 있었지만, 두산 선발 최원준에 묶이며 한 점도 만들지 못했다. 침묵을 이어가던 삼성은 8회초 김지찬과 박해민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피렐라의 유격수 땅볼로 한 점을 만회했다.
두산은 8회말 장승현과 허경민의 연속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리고 8회 2사 2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장원준이 9회에도 등판해 팀의 승리를 지켜냈고, 두산은 마침내 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 베어스 최원준, 박계범.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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