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예능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방송인 도경완이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아내인 가수 장윤정의 통 큰 면모를 자랑했다.
도경완은 6월 30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특히 이날 그는 KBS 퇴직금 사용처를 공개, 눈길을 끌었다. 2008년 KBS 35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던 그는 올해 2월 퇴사하고 프리랜서로 전향, 소속사 블리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도경완은 "아나운서 생활을 12년 하지 않았나. 퇴직금이 아직도 통장에 남아있냐"라는 MC 유재석의 물음에 "썼다"라고 답했다. "저는 직장 생활 하면서 한 번도 통장에 1,000만 원이 넘어가 본 적이 없다. 월급이 딱 들어오면 바로 60~70% 적금했다"라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는 "그러다가 가정을 꾸리다 보니 아내와 통장을 섞어야 하지 않나. 근데 '섞는다'라는 표현도 애매하다. 2L의 빨간 물에 투명한 수돗물 2방울을 넣어봤자 여전히 빨갛지 않나. 하지만 그래도 저는 '언젠간 묽어지겠지' 하며, 섞었다"라고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도경완은 "딱 퇴직금이 들어왔는데 이런 금액이 찍힌 게 처음이었다. 여기에 액수가 크진 않지만 소속사 계약금까지 합치니까 억대가 된 거다"라며 "집이 장윤정 앞으로 되어 있었으니까, 그 금액을 더해 가지고 제가 아주 조금의 집의 지분을 갖게 됐다. 그동안 마음에 빚이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도경완은 "장윤정이 통 크지 않냐"라는 유재석의 언급에 "아내가 '괜찮아, 써' 하고 카드를 줬다. 그 카드를 제가 어떻게 쓰냐"라고 말했다. 이내 그는 "50만 원 이상일 때만 썼다. 돼지고기 먹을 때는 제가 샀다"라고 털어놔 폭소를 안겼다.
또한 "장윤정이 카드 사용 내역 알림도 안 뜨게 해놨다고 들었다"라는 얘기에 도경완은 "이미 결혼할 때부터 아내가 '큰 사람이다. 나랑 계가 다르다'고 느꼈다"라고 전했다.
그는 "장윤정이 결혼함과 동시에 제가 3년 동안 느낄 고충을 예언하더라. 그 일이 정말 다 벌어졌다. '너는 직장인이지만 장윤정과 결혼했기 때문에 축의금 더 내고 밥도 더 비싼 거 사라' 이런 얘기를 분명 들을 거라고 했는데 진짜 그랬다. 그럴 때마다 쓰라고 카드를 준 거다. 그걸로 술 마시고 옷 사 입어라 그런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도경완은 2013년 장윤정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