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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제가 완벽주의자에 되게 섬세하고 예민해서, 다들 힘들었을 거에요. 혼내기도 해서 미안해요"
최근 서울 중구 을지로 마이데일리에서 그룹 킹덤과 만났다. 리더로서 가장 먼저 인터뷰를 이끌어간 단은 울타리 같은 든든함으로 분위기를 감쌌다.
단은 "이번에 처음으로 작곡, 작사 둘 다 참여하게 됐다. 이번에 '메이커스'라는 곡이 있는데, 킹메이커(킹덤 팬덤명)를 위한 곡이다"며 "저희가 신인이다보니, 연습실이 지하에 있다. 생활 패턴이 숙소 연습실만 왔다갔다하니 준비하면서 공허함도 많이 느끼고 지치기도 했다. 잘 버틸 수 있을까 싶기도 했다"고 힘들었던 준비 과정을 돌아봤다.
이내 정답은 언제나 킹메이커라는 단. 그는 "멤버들과도 많이 얘기를 한다. 킹메이커는 다른 존재가 아니라 그림자 같은, 같은 꿈을 꾸는 존재다. 킹덤과 킹메이커는 어둠 속에서 같이 빛날거야’ 라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깊은 속마음도 꺼내보였다.
킹덤은 근거 있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단은 킹덤을 '블랙홀 같은 팀'으로 정의했다. 이유에 대해 묻자 "저희에게는 빠질 수 있는 매력이 정말 많다"며 "앨범에 숨겨진 메시지들이나 저희만의 스토리, 킹덤의 역사 같은 디테일함까지. 킹덤만의 색깔로 재해석해서 K-POP으로 보여드리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단에게는 두 가지 매력이 공존했다. 리더다운 꼼꼼함과 배려로 의젓함을 보이다가도 풋풋한 미소를 지어 소년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했다. 멤버들이 서로에게 고마운 점을 고백하는 동안 "우리 애들 다 고마워요", "우리 애들 다 열심히해요"라는 멘트가 나오자 맏형인 단이 "근데 얘들아, 자꾸 우리 애들 우리 애들 하는데, 형은 안 넣어주는 거야?"라며 귀여운 투정을 부렸다. 멤버들이 "우리라는 단어에 형이 포함이에요!"라고 외치자 "아 그래?"라며 단순하게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곰곰히 생각하며 써내려간 셀프 프로필 속 '단할아버지'라는 별명이 눈길을 끄는 가운데 특기로는 노래, 랩, 춤, 수영, 드럼, 연기, 작사, 작곡, 언어라는 솔직한 답변을 적어 만능 엔터테이너 면모를 보였다.
▲킹덤 단 셀프 프로필
[사진 = GF엔터테인먼트 제공]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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