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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김윤석과 조인성이 영화 '모가디슈'로 첫 호흡을 맞추며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모가디슈' 팀은 1일 오전 온라인 제작보고회를 진행했다. 연출을 맡은 류승완 감독과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김소진, 정만식, 김재화, 박경혜 등 출연진이 참석했다.
'모가디슈'는 실화를 바탕으로,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영화. '쌍천만' 시리즈 '신과함께'의 덱스터스튜디오와 천만 영화 '베테랑'부터 '엑시트' '시동' 등을 만든 외유내강이 만나 한국영화계 주목할 만한 컬래버레이션을 완성했다.
특히 '모가디슈'는 코로나19 이전 모로코에서 100% 로케이션을 진행, 이국적인 풍광을 담아냈다.
이날 영화의 두 주역 김윤석, 조인성은 서로를 향한 남다른 애정과 신뢰를 드러내며 눈길을 끌었다. 김윤석은 주 소말리아 한국 대사 한신성 역, 조인성은 안기부 출신으로 주 소말리아 한국 대사관의 참사관 강대진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먼저 김윤석은 조인성에 대해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저도 '비열한 거리'(2006)를 보고 조인성을 좋아하게 됐다. 꼭 같이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라며 "근데 역시나 조인성은 굉장한 게, 담백하게 믿음을 주는 연기를 하더라. 볼 때마다 느끼는 점인데 신기할 정도다"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조인성은 제가 기대고 싶을 정도로 굉장히 성숙하고 절제력이 뛰어나다"라며 "이기심보다 이타심이 먼저 나서는 사람이다. 4개월 동안 저희 모두에게 훈훈한 분위기를 줬다"라고 인성을 높이 샀다.
조인성 역시 김윤석과의 첫 호흡에 대해 "너무나 편했다"라며 "선배님이 모든 게 귀에 쏙쏙 꽂히게 해주시니까, 저는 그냥 리액션만 하면 됐다. 연기라는 게 액션-리액션이 함께해야 풍부해지는 것 아니냐. '이 신에서 어떻게 풀어야 할까' 고민이 있을 때도 김윤석 선배님이 이끌어주는 대로 저는 리액션만 하면 돼서 너무나 편한 현장이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만족스러워했다.
또한 그는 "김윤석 선배님이 '모가디슈'의 중심에 계셨고 우리가 콤비를 이뤄야 하는 그런 모습들을 화면 속에 적나라하게 드러나도록 해주셨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인성은 "사실 선배님과 연기 얘기보다는 술 한 잔 나누면서 제 전반적인 인생 고민을 털어놨다"라며 "40대 초반 배우로서 현재의 고민, 이런 것들을 진지하게 질문할 수 있고 물어볼 수 있는 자리가 있었는데 선배님께선 그걸 또 다 들어주시고 응원한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 응원이 굉장히 마음에 눈이 녹 듯이 저를 포근하게 만들어줬다. 선배님 덕분에 용기도 나고 감동적인 순간들이 참 많았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많은 힘이 되었다"라고 전했다.
'모가디슈'는 오는 28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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