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울산의 홍명보 감독이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소속팀 선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1일 발표한 2020도쿄올림픽 최종엔트리에 울산 소속의 이동준 원두재 이동경 설영우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2런던올림픽에서 한국축구 올림픽 사상 최고 성적인 동메달을 이끌었던 홍명보 감독은 소속팀 선수들을 응원했다.
홍명보 감독은 "ACL과 리그를 앞둔 감독 입장에선 대거 발탁에 대한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그만큼 우리 선수들이 도쿄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왔으면 한다. 더 큰 무대에서 뛰며 성장해 돌아왔으면 한다. 무더운 여름날에 우리 선수들이 대한민국을 위해 시원한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멀리서 응원하겠다.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울산 동료 선수들도 올림픽에 나서는 후배들을 격려했다. 런던올림픽 동메달 주역 중 한명인 김기희는 "9년전 2012 런던 올림픽, 딱 (설)영우 나이에 올림픽에 출전했었다. 아마 긴장되고 설레는 그 마음을 가장 잘 알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한 마디 건네는 것도 조심스럽다"면서도 "그래도 한 마디 응원을 하자면 이번 올림픽 명단에 최종 발탁된 것처럼 묵묵히 최선을 다하며 기다리다 보면 언젠가 기회가 꼭 온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지금까지의 축구 인생을 돌아보면 지난 올림픽 기억이 한 가운데 있다. 우리 후배들도 이번 올림픽에서 축구 인생에서 잊지 못할 기억을 만들고 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 리우올림픽에서 활약했던 박용우는 "공교롭게도 지난 리우 올림픽에서 (원)두재와 같은 포지션으로 대표팀에 승선했었다. 그러기에 더 마음이 간다. 그 시절의 나보다 더 뛰어난 선수라 팀에 큰 역할을 해줄 것 같다"며 "온두라스에 설욕 뿐만 아니라 본선에서도 활약해 클럽하우스에서 최대한 늦게 만났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청용은 "오래전 내 모습이 생각난다. 큰 무대를 앞두고 긴장을 할 수도 때로는 실수를 할 수도 있지만 평소대로 당당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며 "올림픽이라는 무대는 분명 선수들에게 큰 자양분이 될 것이다. 우리 선수들이 올림픽을 마음껏 즐기고 배우고 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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