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박승환 기자] "밤에 잠도 오지 않더라"
롯데는 지난달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7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13-5로 승리했다. 래리 서튼 감독의 갑작스러운 이탈로 생긴 공백을 최현 감독 대행이 잘 메웠다.
최 대행은 지도자 경력이 길지 않기 때문에 감독직을 역임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그리고 감독 대행을 맡은 첫 경기에서 거둔 승리는 당연히 뜻깊을 수밖에 없다.
최 대행은 지난 30일 첫 승리 공을 챙겼냐는 질문에 "경기가 끝난 뒤 승리 공은 지시완이 갖고 있었다. 내가 챙기고 싶었는데, 누군가 가져간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만 해도 그저 공을 전달받지 못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공의 행방이 정말로 묘연해졌다.
최 대행은 1일 고척 키움전에 앞서 첫 승리 공의 행방을 되묻자 "공이 어디있는지 몰라서 밤에 잠도 오지 않았다. 지시완도 공이 어디로 갔는지 미스테리한 상황이라고 하더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첫 경기에서 승리했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는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최 대행은 "어제(30일)은 굉장히 신나는 경기였고, 양 팀 모두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 항상 모든 것이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하면 야구가 겸손하게 만드는 것 같다"고 웃었다.
서튼 감독은 오는 8일 정오에 자가격리가 해제된다. 최 대행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앞으로 최대 6경기를 더 이끌어야 한다. 남은 기간 동안 목표는 현상 유지다.
최 대행은 "누구에게 물어봐도 모두가 다 이기고 싶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가장 집중하는 것은 서튼 감독님이 있었을 때 흐름을 이어가서 감독님이 돌아왔을 때도 다르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 자이언츠 최현 감독 대행.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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