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국민음식' 보면 살찔 거에유, 안보는 게 좋을텐데~" 너스레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이 프로그램이 금요일 밤에 나가는 거죠? 보시면 살찔 거에유. 안보시는 게 나을텐데. 재방송으로 보세유."

2일 오후 JTBC 새 프로그램 '백종원의 국민음식-글로벌 푸드 편'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송원섭 CP, 백종원, 규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백종원의 국민음식'은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글로벌 푸드의 인기 비결과 글로벌 푸드가 어떻게 한국에 들어와 '국민 음식'이 되었는지 살펴보는 신개념 푸드 어드벤처 프로그램이다. 공인된 음식 전문가 백종원이 '푸드 도슨트'로 변신하고, 센스 있는 예능감으로 무장한 슈퍼주니어 규현이 한국인과 세계인의 입맛을 모두 저격한 음식들의 인기 비결을 파헤친다.

이날 백종원은 "이렇게 오래 찍는 프로그램이 어딨냐? 1년 넘게 찍었다"는 너스레로 말문을 열었다. 백종원은 "규현이랑 함께 하이라이트를 봤는데, 반팔 입은 장면이 나오더라. 그게 작년 여름이다"고 설명했고, 규현은 "그러다보니 백종원과 1년 동안 굉장히 가까워졌다. 너무 자주 보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프로그램에 공을 들였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백종원은 "많이 듣고 많이 설명하며 에너지를 많이 쏟은 프로그램이다"면서 "음식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은 많지만, 기존 프로그램이 새로운 음식이나 맛집 등 신기한 걸 위주로 했다면 이번에는 우리가 국민음식으로 대우하는, 자주 먹는 음식을 다룬다. 오히려 자주 먹는 음식의 역사는 생각해볼 일이 잘 없었던 것 같다. 국민음식으로 자리 잡은 메뉴에 대해 알고 먹으면 더 맛있을 거라는 생각에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평소에도 나는 함께 밥 먹자는 사람이 많다. 밥 먹으면서 스토리를 듣는 게 즐겁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이 프로그램을 잘 보고 나면 밖에 가서 인싸 대우를 받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코믹한 섭외 과정도 공개됐다. 규현은 출연 과정을 묻는 질문에 "어느날 갑자기 백종원에게 전화가 왔다. '너 연말에 뭐 하냐? 뮤지컬은 매일 하는 거냐?'고 묻더라. 시간이 조금 있다고 하니, 나도 모르게 출연하게 됐다. 얻어 걸린 프로그램이지만 지식 향상과 친분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백종원도 "제작진이 같이 할 사람을 묻길래 제일 만만한 사람을 찾았다. 물론 조건이 있다. 만만하고 부담이 없고, 또 음식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어야 했다. 나중에라도 싫은 소리를 안들으려면 나처럼 음식에 미쳐있는 사람을 찾아야했다. 그게 규현이다"고 규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백종원은 "이 프로그램이 금요일 밤에 나가는 거냐? 보면 살찔 거다. 그러니 안보시는 게 나을텐데. 보려면 재방송으로 봐라"고 재치 있게 프로그램의 장점을 소개하기도 했다.

'백종원의 국민음식'은 2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사진 = JT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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