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가빌리오가 데뷔전을 마쳤다. 나쁘지 않은 결과다.
SSG 샘 가빌리오는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⅔이닝 8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4실점했다. 투구수는 77개.
가빌리오는 아티 르위키의 대체 외국인투수다. 지난달 26일에 자가격리를 마쳤고, 27일 두산 베어스와의 퓨처스리그서 3⅔이닝 동안 59구를 던지며 5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했다. 이후 나흘 휴식한 뒤 1군 데뷔전을 가졌다.
투구수 제한은 있었다. 김원형 감독은 "2군에서 60구 정도를 던졌으니 어느 정도 선을 갖고 가려고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던지는 걸 한 번 보고 싶다. 어떤 유형인지 나와있지만, 갖고 있는 정보와 다른 모습도 나올 수 있다. 확실한 건 제구는 좋다는 점"이라고 했다.
김 감독의 기대대로 초반부터 안정적인 제구를 보여줬다. 1~2회를 잇따라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투심과 슬라이더 위주의 투구에 포심과 커브를 조금씩 섞였다. 3회 선두타자 김민수에게 투심을 던지다 2루 방면 내야안타를 맞았다. 정보근에게도 투심을 구사하다 좌선상안타를 내줬다. 김재유를 사구로 내보내 무사 만루 위기. 마차도에게 슬라이더를 던져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손아섭을 투심으로 유격수 더블아웃으로 처리, 이닝을 마쳤다.
4회 1사 후 전준우에게 투심을 던지다 중전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정훈을 역시 투심으로 3루수 병살타로 요리했다. 5회 2사 후 정보근에게 투심을 던지다 좌전안타를 허용했으나 김재유를 역시 투심으로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6회에도 올라왔다. 1사 후 손아섭에게 포크볼을 던지다 우선상 2루타를 맞았다. 2사 후 전준우에게 패스트볼을 던지다 1타점 중전적시타를 내줬다. 정훈에게 슬라이더를 구사하다 좌전안타를 내줬다. 한동희를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 위기. 김민수에게 2타점 좌전적시타를 맞고 교체됐다. 박민호가 대타 김주현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가빌리오는 첫 승 요건을 갖췄다.
[가빌리오.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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