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원정 9연전을 잘 마무리했다. 이제는 남은 2주가 중요하다.
롯데는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7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4-10으로 패했다. 올 시즌 첫 스윕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하지만 래리 서튼 감독이 갑작스럽게 팀을 이탈한 상황에서도 수도권 9연전을 5승 3패(서스펜디드 1경기) 승률 5할 이상으로 매듭지었다.
여전히 타격은 뜨거웠다. 수도권 9연전에서 롯데는 팀 타율 0.293으로 키움(0.296)에 이어 2위를 마크했다. 물론 점수를 뽑아야 할 때 못 뽑은 아쉬움은 있었다. 하지만 5~6차전에서는 경기 초반 끌려가던 경기를 중·후반의 집중력을 바탕으로 역전승을 거두는 저력을 발휘했다.
마운드의 분위기는 타선과 사뭇 달랐다. 불펜이 문제였다. '마무리' 김원중이 수도권 9연전에서 3경기에 등판해 실점 없이 1승 2세이브를 수확, 오현택이 6경기, 진명호가 4경기에 나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탄탄한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이외의 중간 투수들이 불안했다.
특히 필승조 구승민은 수도권 9연전 동안 6경기에 등판해 5⅔이닝 동안 3실점(3자책) 평균자책점 4.76의 성적을 남겼다. 경기 수와 등판 이닝을 고려하면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두 경기에서 팀의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그리고 한승혁(1G 27.00)과 이인복(2G 20.25), 정우준(2G 9.00), 김도규(4G 5.40)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올 시즌 가장 큰 문제점이다. 롯데는 팀 타율 0.279로 여전히 10개 구단 중 1위에 올라있지만, 투수진의 평균자책점은 5.63으로 최하위에 머무르는 중이다. 불펜의 평균자책점은 6.10으로 선발진보다 0.47이 높다.
6월 롯데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배경은 타격이었다. 마운드에서 10점을 내줘도 11점을 뽑는 물오른 타선의 활약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타선이 시원하게 점수 차를 벌려주지 못하면, 좀처럼 리드를 지켜내기가 쉽지 않다. 타선도 매 경기 뜨거울 수 없기 때문에 마운드의 안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행인 점은 전반기가 끝나기 전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퍼즐이 있다. 2주가 넘는 휴식을 가진 나균안이 1군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고, 정성종이 오는 7일 포수 안중열과 함께 전역한다.
현재 롯데 선발 로테이션이 잘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롱 릴리프와 선발 경험이 있는 나균안은 적재적소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정성종은 상무 야구단 소속으로 퓨처스리그에서 16경기(15⅓이닝)에 등판해 1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2.93의 성적을 거뒀다. 가장 최근 등판이 지난 6월 29일. 중간 투수로 합류한다면 없는 살림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그동안 필승조로 든든한 허리 역할을 맡았던 최준용과 김대우는 후반기 복귀를 바라보고 있다. 핵심 선수들이 복귀한 뒤 반등을 노리기 위해서는 올림픽 브레이크까지 남은 약 2주를 잘 버텨야 한다.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 정성종.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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