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미네소타 트윈스 마에다 겐타가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도 무안타에 머물렀다.
마에다는 23일(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호투했다.
올 시즌 내내 부진하던 마에다는 이날 최고 92.9마일(약 149.5km) 포심 패스트볼(42구)를 바탕으로 스플리터(30구)-슬라이더(19구)-커브(4구)를 곁들이며 에인절스 타선을 상대로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첫 7이닝 투구를 펼쳤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71에서 4.63으로 소폭 하락했다.
오타니는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0.274에서 0.271로 소폭 하락했다. 두 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했다.
마에다는 시작부터 안타를 맞았지만, 오타니를 5구째 90.2마일(약 145.1km) 포심 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한 뒤 저스틴 업튼을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이어 2회에는 깔끔한 삼자 범퇴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마에다는 3회 선두타자 호세 이글레시아스에게 2루타를 맞으며 첫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모두 잡아냈다. 그리고 4회 오타니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는 등 무실점 순항을 이어갔다.
하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은 뒤 5회초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마에다는 이글레시아스에게 2루타, 애덤 이튼에게 안타를 맞아 또 한 번의 위기에 몰렸고, 잭 메이필드에게 슬라이더 를 공략당해 역전 스리런포를 허용했다. 마에다는 침착하게 데이비드 플레처와 오타니를 돌려세워 이닝을 매듭지었다.
마에다는 6회 두 개의 삼진을 곁들이며 무실점을 기록했고,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마에다는 이글레시아스-이튼-메이필드로 이어지는 하위 타선을 삼자범퇴로 묶으며 올 시즌 가장 긴 이닝을 소화했다. 하지만 마에다는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고 시즌 4패(4승)째에 머물렀다.
선취점은 미네소타가 뽑았다. 미네소타는 4회말 미겔 사노의 2루타와 트레버 라나치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고, 윌리안스 아스투디요의 적시타와, 길베르토 셀레스티노의 땅볼로 한 점을 보태며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였다. 에인절스는 5회 메이필드가 역전 스리런홈런을 쏘아 올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양 팀은 이후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고, 승기에 변화는 없었다. 에인절스는 이날 승리로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미네소타 트윈스 마에다 겐타,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