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박승환 기자] 우려와 달리 실전 공백은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
대표팀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 야구단과 도쿄올림픽 평가전 맞대결에서 9-0으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대표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짧게는 5일, 길게는 일주일 가량의 공백기가 있었다. 김경문 감독은 "선수들이 준비를 잘 해왔다"고 만족해 하면서도 "타자들은 경기를 치른지 시간이 좀 됐다. 경기 감각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첫 평가전이고 퓨처스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상대로 치른 경기였던 만큼 섣부른 판단은 이르다. 하지만 대표팀은 몇몇 선수를 제외한 타자와 투수들은 큰 문제가 없어 보였다. 잘 치고, 잘 막았다.
하지만 대표팀은 상무의 에이스 박윤철(1이닝)-김기훈(2⅔이닝)-박신지(1⅓이닝)-이원준(1이닝)-배재환(1이닝)-손동현(1이닝)-김민(1이닝)을 상대로 장단 11안타, 9사사구를 얻어내며 9점을 뽑았다.
타선에서는 박해민이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오지환이 3타수 3안타 2볼넷 2득점, 최주환이 1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외에도 허경민과 김현수도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감각을 조율했다.
선발로 나선 선수들 중에서는 이정후와 김혜성, 오재일, 강민호가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정후의 경우 대부분의 타구가 강력한 라인드라이브로 형성되는 모습이었다.
마운드도 흠잡을 곳 없이 탄탄했다. 대표팀은 선발 원태인이 최고 147km 포심 패스트볼(22구)를 바탕으로 체인지업(16구)-슬라이더(6구)-커브(3구)를 섞어 던지며 상무 타선을 3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묶었다.
그리고 선발 후보 최원준이 바통을 이어 받아 3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을 마크했다. 차우찬이 유일하게 득점권 위기를 맞았지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조상우(1이닝)-오승환(1이닝)도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일단 첫 단추는 잘뀄다. 대표팀은 오는 24일 LG 트윈스, 25일 키움 히어로즈와 평가전을 치른 뒤 26일 일본 도쿄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도쿄올림픽 대표팀 오지환, 원태인.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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