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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안산(20·광주여대)이 3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하며 한국의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올림픽뿐만 아니라 한국 스포츠 역사도 새롭게 쓴 금메달 3개였다.
안산은 30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서 엘레나 오시포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을 세트스코어 6-5로 제압,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안산은 혼성 단체, 여자 단체에 이어 이번 대회 3관왕을 달성했다. 올림픽 역사상 양궁에서 3관왕을 차지한 것은 안산이 최초의 사례다.
1900 파리올림픽에 이어 1908 런던올림픽, 1920 안트베르펜올림픽에서도 열렸던 양궁은 이후 한동안 올림픽에서 제외됐다. 개최국의 결정에 따라 규정 변경이 가능, 선수들에게 혼돈을 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양궁은 현대화된 규정을 갖춘 후 1972 뮌헨올림픽에서 52년 만에 부활했고, 단체전은 1988 서울올림픽부터 열렸다.
그동안 개인전, 단체전만 열렸던 양궁은 도쿄올림픽을 맞아 혼성 단체전이 추가됐다. 양궁에서도 최대 3관왕을 노릴 수 있게 된 것이다. 3관왕이 가능해진 이후 열린 첫 번째 올림픽. 주인공은 안산이었다. 안산은 3-5로 뒤져 패색이 짙은 상황서 5세트를 따낸데 이어 슛오프에서 10점을 획득, 극적인 금메달을 획득하며 3관왕을 달성했다.
한국의 올림픽 역사에 있어서도 큰 의미를 지니는 3관왕이다. 한국선수 가운데 하계올림픽 3관왕을 달성한 것 역시 안산이 최초였다. 동계올림픽에서는 안현수, 진선유가 각각 3관왕을 달성한 바 있다. 안산은 ‘하늘의 별 따기’라 불리는 한국 국가대표로 선발된데 이어 올림픽 양궁, 한국 하계올림픽 최초의 3관왕을 동시 달성하며 대회 최고의 스타로 부상했다.
[안산. 사진 = 도쿄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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