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개최국 일본이 뒷심을 발휘, 극적이 역전승을 연출했다. 숙명의 한일전도 성사됐다.
일본은 2일 일본 요코하마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7-6 재역전승을 따냈다. 일본은 이로써 오는 4일 준결승에 선착한 한국과 맞대결, 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카이 타쿠야가 극적인 끝내기안타를 터뜨리며 일본을 준결승으로 이끌었다.
2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간 일본은 3회말에 기선을 제압했다. 2사 이후 사카모토 하야토가 2루타를 만들어 맞은 2사 2루 찬스. 일본은 오시다 마사타카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득점을 올리는 등 2득점, 초반 흐름을 가져왔다.
일본은 3회초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치던 다나카 마사히로가 4회초 제구 난조를 보여 위기를 맞았지만, 2-3으로 맞은 4회말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일본은 선두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의 볼넷 이후 끈질기게 미국을 괴롭혔고, 결국 사카모토 하야토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다.
찬스 뒤엔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3-3으로 맞이한 5회초 에디 알바레스-타일러 오스틴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 무사 1, 2루 위기에 몰린 일본은 트리스탄 카사스에게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허용해 다시 주도권을 넘겨줬다.
일본은 5회말 선두타자 스즈키 세이야가 솔로홈런을 터뜨리는 등 2득점, 추격전을 펼쳤으나 이후 타선이 침묵했다. 미국에 더 이상의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6회말부터 3이닝 연속 무득점에 그쳐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일본이었다. 일본은 5-6으로 뒤진 9회말 1사 이후 오시다 마사타카(볼넷)-스즈키 세이야(안타)가 연속 출루에 성공, 1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일본은 야나기타 유키가 내야 땅볼에 그쳤지만, 타구가 크게 바운드된 덕분에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양 팀의 맞대결은 승부치기로 돌입했다.
기세가 오른 일본은 10회초 무사 1, 2루를 무실점 처리, 흐름을 가져왔다. 10회말 무사 1, 2루서 희생번트에 성공, 1사 2, 3루 찬스를 잡은 일본은 카이 타쿠야가 우측으로 향하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일본을 4강으로 이끈 끝내기안타였다.
[일본 선수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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