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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2021-22 시즌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부 선수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상당수 인원이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나서면서 락커룸을 미접종자용과 접종자용으로 나누는 방안까지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달 영국 매체 더 선은 EPL 구단들이 선수들과의 계약서에 백신 접종 의무 조항을 넣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선수들은 백신 접종 후 컨디션 저하 가능성 등을 문제 삼으며 접종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타 다른 개인적인 이유로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선수도 있다고 한다.
영국 정부는 시민들에게 백신 접종을 장려하지만 강제하지는 않고 있다.
전 세계 곳곳에서 백신 접종 후에도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돌파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에서도 접종자들의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대학교 연구진이 지난달 15일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영국에선 매일 1만5000여 명 안팎의 백신 접종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있다. 두 차례 백신 접종을 마치고서 감염된 사례도 상당수다.
백신을 맞은 선수들도 미접종자 동료 때문에 코로나19에 노출될 수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선 프리시즌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이미 여러 차례 우려가 제기됐다.
이적 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다.
더 선에 따르면 한 선수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거의 마무리 단계였던 이적 협상을 중단해야 했다. 협상 테이블엔 결국 다른 선수가 앉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가 하면 지난달 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코로나 검사 오류로 경기를 취소하는 등 한바탕 소동을 빚었다.
맨유는 훈련 캠프에서 무더기로 감염자가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 예정돼 있던 친선전을 치르지 못했다.
당초 선수 9명과 스태프 등이 항원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이튿날 PCR 검사에서 이 결과는 뒤바꼈다.
다행히 해프닝에 그쳤지만 맨유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사진 = AFPBBNews]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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