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사곡2' 이민영 "불륜녀 역할이라고 출연 망설이진 않았다" [MD인터뷰①]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이민영이 작품의 불륜녀 역할을 소화하며 느낀 시청자의 반응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민영은 6일 진행된 TV조선 주말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2'(극본 임성한 연출 유정준 이승훈) 종영 인터뷰에서 작품의 후일담을 풀어놨다.

'결혼작사 이혼작곡2'는 라디오 방송국에서 수년째 합을 맞춰온 라디오DJ 부혜령(이가령), 라디오PD 사피영(박주미), 그리고 맏언니 라디오작가 이시은(전수경)은 사랑과 가족과 행복이 신기루처럼 한순간에 사라질 위기에 직면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려왔다.

이 작품에서 이민영은 판사현(성훈)과 불륜에 빠지는 송원 역을 맡아 안방극장의 분노와 몰입을 이끌어냈다.

이날 이민영은 "'결사곡'에 관심을 가져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긴 여정이었는데 힘들기 보다는 좋은 감독, 작가, 동료들과 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다. 끝났다는 시원함보다는 섭섭함이 크다. 최고 시청률을 찍을 때마다 많이 놀라기도 했는데, 고생한 모든 이들이 함께 이뤄낸 결과라서 더욱 값진 것 같다"고 종영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민영은 "내가 연기한 송원은 불륜녀임에도 시즌1에서는 특이하게 응원을 받는 캐릭터였다. 그런데 시즌2에서는 많은 분들이 갑론을박을 할 수 밖에 없는 인물로 그려졌다. 어느 정도는 예상했던 반응이었다. 송원은 이혼 경험이 있기 때문에 판사현을 받아들이기까지 모든 것이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는 인물이었다. 그런 송원이 시즌2에서 판사현과의 사랑을 택하게 되면서 많은 갑론을박을 일으켰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불륜녀 역할이라서 출연을 망설이진 않았다. 임성한 작가의 작품에 출연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 다른 불륜녀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그려주었기 때문에 나에게는 색다른 경험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 (주)지담 미디어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