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턴오버 31개로 자멸했다. 그리고 1쿼터 2-19가 치명적이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19세 이하 여자농구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각) 헝가리 데브레첸 호도스 임레 스포츠홀에서 열린 2021 FIBA 19세 이하 여자농구월드컵 C조 예선 첫 경기서 스페인에 37-87, 50점차로 대패했다.
이번 19세 이하 여자대표팀에 대한 기대가 상당하다. 최근 3~5년 내외의 19세 대표팀 중 가장 강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7월 WKBL 박신자컵서 4위를 차지했다. 개개인의 넘치는 재능과 조직력이 인상적이었다. 신인드래프트 1순위를 예약한 이해란과 박소희, 변소정 등 강력한 빅3가 있다. 심수현, 박진영 등 개인기량과 배짱을 두루 갖춘 선수가 즐비했다.
때문에 19세 이하 여자대표팀은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15위에 그친 남자 19세 대표팀보다 나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은 채 월드컵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스페인과의 첫 경기 첫 단추를 너무 잘못 뀄다. 턴오버가 속출했다.
1쿼터 스코어만 2-19. 1쿼터 종료 11초전 변소정의 자유투가 나오기 전까지 0-19로 끌려갔다. 하마터면 1쿼터 무득점이라는 참사가 날 뻔했다. 결국 1쿼터에 단 한 개의 필드골도 성공하지 못했다. 첫 필드골은 2쿼터 1분49초만에 나왔다. 박소희의 골밑슛.
스페인은 페인트존을 장악하며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그리고 한국의 턴오버에 속공으로 점수를 만들며 도망갔다. 2쿼터 중반에 20점차 이상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3쿼터에 30점차 이상 벌렸다. 4쿼터 초반 한국이 또 주춤하자 연속득점하며 쉽게 경기를 끝냈다.
한국은 국내에서 보여준 모습에 비해 너무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무려 31개의 턴오버를 범했다. 박소희가 11점으로 분전했다. 8일 18시30분에 프랑스와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남자 19세 이하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조별리그 결과를 토대로 모든 국가가 16강에 진출, 순위결정전까지 치른다.
[한국 19세 이하 여자농구대표팀.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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