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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미국 현지 언론이 연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효준(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을 칭찬했다.
박효준은 지난달 27일(이하 한국시각) 트레이드를 통해 뉴욕 양키스에서 피츠버그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다. 박효준은 양키스 산하 트리플A 스크랜튼 윌크스-배리 레일 라이더스에서 10홈런 타율 0.327, OPS 1.042의 우수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피츠버그에서는 기회 제공은 물론, 제 기량을 맘껏 뽐내고 있다.
박효준은 이적 후 5경기에서 출전해 전경기 안타 행진을 펼치고 있다. 5경기에서 성적은 17타수 7안타 타율 0.412 OPS 1.121로 펄펄 날고 있다. 현재 7개의 안타 중 2루타는 4개로 절반이 넘는다. 양키스 시절 성적을 포함하면 타율 0.389를 기록 중이다.
특히 박효준은 이적 후 세 경기에서 모두 장타를 쳐내며 진기록을 썼는데, 브라이언 자일스(1999년), 잭 윌슨(2001년), 콜 터커(2019년) 이후 피츠버그에서 데뷔 후 세 경기에서 각각 장타를 친 네 번째 선수가 됐다.
미국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박효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매체는 7일 "피츠버그가 양키스로 클레이 홈즈를 내줬을 때는 약간 놀라웠다. 피츠버그는 다재다능한 박효준과 디에고 카스티요를 영입했다"며 "애덤 프레이저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 되면서 박효준이 리드오프 역할을 맡게 됐고, 지금의 활약이 계속된다면 그 자리를 꿰찰 수 있을 것"이라고 호평했다.
박효준은 피츠버그에서 유격수를 비롯해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 등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다. 매체는 "박효준이 다재다능함도 프레이저같다"며 "박효준은 타격 연습에서도 다른 선수들과 달리 전력을 다한다. 박효준을 제2의 벤 조브리스트라고 하기엔 이르지만, 일관된 공격력과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매체뿐만이 아니다. 데릭 쉘튼 피츠버그 감독도 박효준의 영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박효준은 좋은 스윙을 하고 있다. 우리가 박효준을 영입했을 때 그는 마이너리그를 이끌고 있었다"며 "프레이저 이적한 뒤 여러 시도를 해왔는데, 박효준도 타석에서 기회를 받을만한 좋은 선수라고 느껴진다"고 강조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박효준.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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