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표승주에 전한 진심 "네가 없었으면 버티기 힘들었어"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33)이 '절친'이자 룸메이트인 표승주(29)의 생일을 챙겼다.

김연경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표승주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고 표승주의 생일을 축하했다. 표승주는 1992년 8월 7일생이다.

김연경은 "뚱주야 생일 축하해. 지금 이 긴 여정도 네가 없었으면 버티기 힘들었던 순간들이 많았던 거 같다. 고마워 내 룸메 ❤.❤ 내일 한 경기 잘 마무리하고 돌아가자! 끝까지 파이팅"이라고 '해피 버스데이'라는 태그와 함께 메시지를 남겼다.

김연경과 표승주를 비롯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이제 최후의 결전을 앞두고 있다. 8일 오전 9시부터 열리는 세르비아와의 동메달 결정전이 바로 그것이다.

한국은 조별예선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한일전을 승리로 쟁취하고 8강전에서도 세계랭킹 4위 터키와 물고 물리는 승부 끝에 3-2로 승리하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비록 준결승전에서 세계랭킹 2위 브라질에게 힘 한번 못 써보고 0-3으로 완패했지만 아직 동메달 결정전이 남아있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는 김연경의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 배구가 낳은 역대 최고의 월드 스타라 할 수 있는 김연경은 이번 대회에서도 절정의 기량은 물론 선수들을 이끄는 리더십까지 보여주며 "역시 월드클래스다"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표승주(왼쪽)의 생일을 축하한 김연경. 사진 = 김연경 인스타그램 캡쳐]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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