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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4회 급격하게 무너지며 승리 수확에 실패했다.
김광현은 8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얄스와 홈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김광현은 최고 91.5마일(약 147.2km) 포심 패스트볼(30구)와 슬라이더(40구)-체인지업(9구)-커브(4구)를 섞어 던지며 캔자스시티 타선에 맞섰지만, 5회를 채우지 못했다.
위기가 찾아온 1회를 잘 넘겼다. 김광현은 1회 선두타자 위트 메리필드와 7구 승부 끝에 삼진을 뽑아내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후 카를로스 산타나에게 볼넷을 내준 후 살바도르 페레즈에게 진루타를 허용해 2사 2루에 몰렸다. 하지만 헌터 도지어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 스타트를 끊었다.
김광현은 2회 에드워드 올리바레스-임마누엘 리베라-마이클 A. 테일러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깔끔한 첫 삼자범퇴를 마크했다. 김광현은 3회 핸서 알베르토에게 첫 안타를 내주는 등 또 한 번 위기 상황에 놓였지만, 이번에도 캔자스시티 타선을 봉쇄하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첫 실점은 4회였다. 김광현은 선두타자 페레즈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후 도지어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후 올리바레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빠르게 아웃카운틀 잡아 나갔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김광현은 후속타자 리베라 볼넷을 내주며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타자와 대결에서 애를 먹는 모습이었다. 김광현은 테일러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몰렸고, 좌전 적시타를 내줬다. 그리고 핸서 알베르토에게도 한가운데 높은 포심을 공략 당하며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2 동점을 허용했다.
김광현은 계속되는 1, 2루에서 상대 선발 브레드 켈러를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없이 이닝을 마쳤지만, 4회에만 33구를 던지며 투구수는 83구까지 급격하게 불어났다.
김광현은 결국 4회말 1사 1, 3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대타 맷 카펜터와 교체돼 이날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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