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여자배구 세계 최강 미국이 마침내 올림픽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미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8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구 여자 결승전에서 브라질을 3-0(25-21, 25-20, 25-14)으로 제압했다.
미국은 세계랭킹 1위에 걸맞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세계랭킹 2위인 브라질을 상대로 한 세트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경기를 펼친 것이다. 경기는 1시간 22분 만에 종료됐다.
이날 미국에서는 안드레아 드루가 15득점으로 최다 득점을 마크했고 미셸 하치-해클리가 14득점, 조던 라르손이 12득점으로 고른 활약을 했다. 브라질에서는 페르난다 로드리게스가 11득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미국은 이번 대회에서 조별예선 2경기(터키전, 이탈리아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무실세트 승리를 거두는 괴력을 보여줬다. 특히 8강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3-0, 4강전에서 세르비아를 3-0으로 무너뜨렸다.
미국 여자배구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브라질도 8강전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3-1로 제압한 뒤 4강전에서 한국을 3-0으로 완파하며 상승세를 탔지만 미국의 벽은 넘어서지 못했다.
[미국 선수들이 도쿄올림픽 우승을 확정하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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