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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르셀로나와의 재계약이 불발된 메시가 언젠가는 팀에 돌아오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메시는 8일 오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심정을 밝혔다. 이에 앞서 바르셀로나는 지난 6일 메시와의 재계약 실패를 발표하면서 '메시와 재계약에 합의했지만 프리메라리가 규정으로 인한 경제적·구조적 이유로 재계약을 체결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메시는 기자회견에 앞서 눈물을 참지 못하며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슬픔을 숨기지 못했다. 메시는 "좋은 시간도 있었고 나쁜 시간도 있었다. 하지만 사람들이 나에게 보여준 사랑은 항상 같았다"며 "바르셀로나로 돌아오기를 희망한다. 바르셀로나의 일부가 되고 싶다. 바르셀로나가 세계 최고가 되는 것을 돕고 싶다"고 전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내가 사랑했던 클럽이고 이런 상황을 예상하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떠나고 싶었지만 지금은 팀에 머물고 싶다. 그래서 매우 슬프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어 "바르셀로나와 함께한 것이 끝났고 이제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나에게는 가장 힘든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메시는 파리생제르망(PSG) 이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에 대해 메시는 "가능한 일"이라면서도 "PSG 이적설이 언론에 보도됐을 때 많은 연락을 받았다. 많은 팀들이 관심을 가졌고 많은 것을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메시는 지난 2004년 바르셀로나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후 수많은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프리메라리가에선 10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4차례 정상에 오르는 등 바르셀로나를 유럽 최정상급 팀으로 이끌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778경기에 출전해 672골을 터트려 구단 역사상 최다 출전과 최다 득점 기록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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