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빅이닝’ KT, 5연패 후 3연승 질주…삼성 3연패 [MD리뷰]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가 또 다시 뒷심을 발휘, 상승세를 이어갔다.

KT 위즈는 1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6-4 역전승을 따냈다.

제라드 호잉(3타수 무안타 1타점)이 결승타점을 만들었고, 강백호(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와 황재균(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도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고, 장성우(2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는 3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갔다. 구원 등판한 이대은은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1위 KT는 5연패 후 3연승을 질주, 2위 LG 트윈스와의 승차 1.5경기를 유지했다. 삼성전 4연승도 이어갔다. 반면, 3위 삼성은 3연패에 빠져 4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승차가 1경기로 줄어들었다.

초반부터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KT는 고영표가 1사 1, 3루서 오재일-이원석에게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2회말 2사 1, 2루서 심우준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분위기를 전환했다. 이어 3회말에는 황재균이 동점 솔로홈런까지 쏘아 올렸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가던 KT는 6회초에 위기를 맞았다. KT는 1사 1, 3루서 김지찬을 좌익수 라인드라이브 처리하며 급한 불을 끄는 듯했지만, 이어진 2사 1, 3루서 김민수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해 다시 주도권을 넘겨줬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KT였다. 7회초 투입한 이대은이 무실점 투구를 펼친 후 맞은 7회말. 대타 유한준-황재균이 연달아 안타를 때려 무사 1, 3루 찬스를 잡은 KT는 강백호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삼성 수비가 어수선한 틈을 타 무사 3루 찬스까지 잡은 KT는 호잉이 희생플라이를 만들며 1점차 역전에 성공했다.

흐름을 가져온 KT는 이후 필승조를 동원, 삼성의 추격을 뿌리쳤다. KT는 5-4로 앞선 8회초에 투입한 주권이 2사 1루서 대타 박승규를 헛스윙 삼진 처리, 임무를 완수했다. 8회말 장성우가 솔로홈런을 터뜨려 격차를 2점으로 벌린 KT는 9회초에 마무리투수로 나선 김재윤도 1이닝 무실점, 기분 좋게 한 주를 마무리했다.

[강백호.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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