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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허재(56)가 과거 5차례나 음주운전 적발 전력이 있음에도 숙취해소제 모델로 발탁되어 대중의 뭇매를 맞고 있다.
허재는 최근 한 식품회사의 숙취해소제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 허재의 이름을 딴 '한잔허재', '속편허재'라는 제품이 출시된 것.
11일 유튜브 채널 '한잔허재'에 공개된 광고 영상에는 '소주 허재' '맥주 허재' '양주 허재' '한잔 허재'라는 가사의 BGM에 맞춰 춤을 추는 허재의 흥 넘치는 모습이 담겼다.
문제는 허재가 과거 5차례 음주운전으로 적발 등 각종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켰다는 점. 이에 네티즌들은 이번 허재의 행보를 두고 "대중을 기만한 것"이라며 거센 비판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앞서 허재는 현역 농구선수 시절이던 1993년, 1995년 음주운전을 했다가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했다. 1994년엔 아시아선수권 대회가 끝난 뒤 나이트클럽에서 술을 마시고 주먹을 휘둘러 폭행 혐의로 입건되기도 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때도 음주 파문을 일으켰다. 선수들을 이끌고 술을 마셔 3개월 자격정지를 당한 것. 징계가 풀린 뒤 허재는 불과 보름 만에 또 무면허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고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어 9일 만에 석방됐다. 이때 허재는 만취 상태로 중앙선을 넘어 직진, 택시를 들이받은 뒤 뺑소니를 치다가 조수석에 앉은 친구와 자리를 바꾸며 적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1996-97 농구대잔치 출전이 금지됐다. 뿐만 아니라 허재는 보석으로 풀려난지 하루 만에 무면허 사고를 내면서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현역에서 은퇴한 이후인 2003년에도 음주 상태에서 친구의 승용차를 몰고 가다가 다른 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며 면허가 취소됐다.
그럼에도 허재는 다수의 예능에 출연해 본인의 주량을 자랑처럼 떠들고 다녔다. 그는 올해 4월 "많이 마실 땐 4명이서 소주 70병 정도를 마셨다. 술을 양으로 따지면 내겐 안 된다"라며 술 부심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런 사람이 인기 예능 방송을 하고 있다니", "음주운전은 습관이고 예비 살인자일 수도 있는데 그것도 5번씩이나 참 뻔뻔하다", "음주운전 5번은 해야 숙취해소제 광고할 수 있는 건가", "모델 하라고 해도 안 한다고 했어야지", "광고주나 모델이나 개념이 없다", "본인이 거부했어야지", "생각이 있으면 찍지 말아야지", "황당 허재", "저 숙취해소제 먹고 술 깨면 운전해도 되나 보다", "5번이면 그냥 술 먹고 운전하는 게 습관이네", "허재 이미지 세탁 기가 막힌다", "음주 전과자를 모델르 쓴 건 그거 먹고 운전하라는 말이냐", "이렇게 선 넘으면 곤란허재" 등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사진 = 유튜브 채널 '한잔허재' 영상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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