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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이유미(27)가 영화 '인질'에서 선배 황정민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이유미는 19일 오후 화상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전날(18일) '인질'(감독 필감성)로 관객들을 찾아간 바.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황정민)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 개봉 첫날 9만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예매율 1위까지 점령, 흥행 포문을 열었다.
이유미는 극 중 평범한 카페 알바생 소연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소연은 황정민보다 먼저 빌런들에게 잡혀온 또 다른 인질이다.
특히 이유미는 '인질'의 김재범·류경수 등 다른 신예 배우들과 마찬가지로 무려 1,000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합류했다. 전작 '박화영' '어른들은 몰라요' 등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그는 이번 '인질'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내뿜었다.
이날 이유미는 "'인질'은 저한테 큰 배움을 준 영화다. 제겐 교과서 같은 느낌"이라며 "배우로서 얼마큼 더 노력해야 하고 어느 부분에 더 집중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집중할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납치되는 상황이 겪어보지 않은 일이다 보니까 '이럴 때 내가 어떻게 해야 할까', '이렇게 하는 게 맞나' 항상 고민했는데 황정민 선배님이 더 집중할 수 있게끔 상황을 설명해 주신 덕분에 다양하고 섬세한 표현을 할 수 있었다. 인질범들이 존재하는데, 여기에서 인질인 우리가 어떻게 대화하는 게 알맞은 것일지에 대해 같이 고민을 나누기도 했다. 선배님과 얘기하면서 좀 더 다양한 방법이 존재했을 텐데 제 생각이 한정적이라는 걸 느꼈고 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게 됐다. 그래서 저는 항상 너무 좋았고 감탄했다"라고 황정민을 향한 존경심을 표했다.
또한 그는 "제가 테이크를 굉장히 많이 간 신이 있었다. 저 때문에 선배님도 (테이크를) 많이 갔다. 너무 미안한 마음에 다 찍고 나서 식사 때라 같이 밥을 먹으러 가는 중에 죄송하다고 말씀을 드렸다. 근데 눈물이 왈칵 쏟아지는 거다. 그런 제게 선배님께선 '연기 많이 힘들지'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 말 한마디가 크게 위로가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 ㈜바로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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