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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감독이 1999년생 '영건' 김유신을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유신은 지난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7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5⅔이닝 동안 투구수 79구,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손에 넣었다.
김유신은 지난 15일 SSG 랜더스전에서 구원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 동안 투구수 37구를 던졌다. 김유신에게 휴식은 단 이틀에 불과했지만,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19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맷 윌리엄스 감독은 "어제(18일)는 김유신이 1회부터 변화구를 스트라이크로 잘 던지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얼마나 강하게 던지느냐보다 얼마나 좋은 감으로 정확하게 던지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김유신의 투구를 칭찬했다.
이어 윌리엄스 감독은 "김유신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는 항상 뒤에 있던 중심이 앞으로 빨리 이동하면서 밸런스가 무너지는 등 제구에 애를 먹었다. 하지만 어제는 갖고 있는 모든 구종이 낮게 제구가 됐던 것이 좋은 피칭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김유신은 올림픽 브레이크 기간을 통해 단거리 달리기와 가벼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구속 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18일 경기에서는 최고 142km를 마크했다. 직구 구위와 구속이 오르면서 변화구도 자연스럽게 좋아지는 효과를 봤다.
윌리엄스 감독은 "구속 향상의 원인을 정해서 말하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지난 15일은 불펜 피칭을 하는 날이었는데, 경기에 등판했다. 때문에 경기 스피드에 맞춰진 효과도 있었을 것"이라며 "어제는 컨디션이 굉장히 좋았고, 자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날이라고 생각한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KIA 타이거즈 김유신.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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