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수 "'인질' 박스오피스 1위, 감사+소중…14년차 '라이징'? 오히려 기회 빨리 와" [MD인터뷰①]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류경수(29)가 '인질' 출연 소회를 밝혔다.

류경수는 20일 오전 화상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류경수는 지난 2007년 드라마 '강남엄마 따라잡기'로 데뷔한 이후 연극무대, 독립영화에서 차근차근 연기력을 쌓아왔다. 이후 드라마 '자백', 카카오TV '도시남녀의 사랑법',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2020년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로 강렬하게 눈도장을 찍으며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바.

그런 그가 18일 개봉한 '인질'(감독 필감성)에서 또 한 번 독보적 존재감을 발휘했다.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황정민)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 스릴러. 류경수는 무려 1,0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황정민에 맞서는 인질범 일당 염경훈으로 분해 극의 쫄깃함을 높였다.

이날 류경수는 '인질'의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 등극에 "정말 감사하다. 어려운 시국이다 보니 더욱 고맙다. 지금 봐주시는 분들 한 분 한 분이 너무 소중하다"라고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인질'에 합류한 소감에 대해선 "딱 됐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사실 부담감이 더 컸다. 하지만 이 부담감은 '어떻게 하면 더 잘 해낼까' 하는 고민으로 바뀌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실 오디션 합격 사실을 어디다가 얘기를 잘 못했다. '인질'은 만들어지기 전부터 워낙 많이들 기대하던 작품이었으니까. 그래서 더 기대하는 시선이 많아질 것 같아 부담과 긴장, 고민들이 앞섰다. 그렇지만 저를 뽑아주신 것에 부응하기 위해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어느덧 데뷔 14년 차에 접어든 류경수. 이제야 빛을 본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느냐는 물음에 "저한테는 뒤늦게가 아닌, 오히려 기회가 빨리 찾아왔다는 생각이 든다. 악담인지 조언인지 알 수 없는데, 예전부터 '너는 오래 거릴 거다'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그런 말들 때문에 오래 걸릴 거라고 생각한 건 아니었고 좀 더 충분히 준비된 후에 제가 좀 더 자신 있을 때 기회가 찾아올 거라 생각했기에, 지금의 관심이 빠르다고 느끼는 거다. 그렇기 때문에 저를 찾아주시는 것에 다 감사한 마음으로, 더 열심히 임하고 있다"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이어 "그저 감사함이 크다. 예전에 안 불러준 시간이 많았어서 지금 저한테 관심을 가져주시고 불러주시고 또 제가 연기하면 좋게 봐주시고 이런 반응이 너무 감사해서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뿐이다. 적어도 촬영하는 동안에는 이것만 생각한다. 캐릭터에 대해서만. 보답하는 건 내가 잘해내는 수밖에 없다"라고 얘기했다.

류경수는 "아직 저는 못해본 캐릭터들이 많아서 궁금한 게 많고 도전해 보고 싶은 게 많다. 멜로,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를 해보고 싶다"라고 당차게 밝혔다.

[사진 = NEW]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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