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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9일 만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4연패의 늪에 빠졌다.
김하성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맞대결에 2루수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김하성은 지난 12일 마애미 말린스전 이후 9일 만에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은 이날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한 뒤 애덤 프레이저와 교체됐다. 시즌 타율은 0.209에서 0.208로 소폭 내려 앉았다.
김하성은 0-0으로 맞선 2회 2사 2, 3루의 득점권 찬스의 첫 번째 타석에서는 자동 고의4구를 얻어내며 1루 베이스를 밟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블레이크 스넬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과 이어지지는 못했다.
2-3으로 뒤진 4회말 1사 1루의 두 번째 타석에서는 필라델피아 선발 맷 무어의 초구 81.5마일(약 131.1km) 너클 크브를 공략했으나 우익수 뜬공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6회말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샌디에이고 벤치는 대타 애덤 프레이저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샌디에이고는 프레이저와 주릭슨 프로파가 볼넷으로 출루하는 등 2사 만루의 대량 득점 찬스를 잡았으나, 무득점에 그쳤다.
선취점은 필라델피아가 뽑았다. 필라델피아는 3회초 2사후 진 세구라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물고를 텄고, J.T. 리얼무토가 1타점 2루타, 후속타자 브라이스 하퍼가 블레이크 스넬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투런홈런을 쏘아 올리며 0-3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샌디에이고도 3회말 선두타자 토미 팸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매니 마차도가 맷 무어의 2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추격의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필라델피아와 샌디에이고는 8회 한차례씩 공방전을 주고 받았지만, 승기에 영향은 없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3-4로 패하며 4연패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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