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2, 3루 찬스를 단 한 번도 살리지 못했다"
두산은 지난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8차전 홈 맞대결에서 9-1로 승리하며 길었던 3연승 탈출에 성공했다.
두산은 선발 아리엘 미란다가 7이닝 동안 투구수 110구,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두산의 후반기 선발 투수 중 유일한 무실점 투구로 승리를 수확했다.
타선의 활약도 고무적이었다. 박건우가 3안타 3득점, 박계범이 2안타 2타점 3득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도 멀티히트, 김재환도 2안타 3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경기력이 썩 만족스러운 눈치는 아니었다.
김태형 감독은 "타선이 막판에 터진 것은 상대 투수가 제구가 좋지 않았다. 상대 투수의 제구가 좋았을 때 쳐야 한다"며 "어제(20일)는 2, 3루 찬스를 단 한 번도 살리지 못해서 아쉽다"고 말했다.
두 번의 2, 3루의 찬스에서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두산은 2-0으로 앞선 3회말 1사 2, 3루의 찬스에서 장승현과 조수행이 침묵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리고 4-0으로 앞선 5회 1사 2, 3루에서도 허경민-강승호가 침묵했다.
김태형 감독은 "어제는 2, 3루에서 점수가 더 났어야 하는데, 계속 3루수 땅볼에 그치곤 했다. 타자들이 어떻게 해서든지 주자를 불러들일 수 있는 패턴이 필요하다"며 "계속되는 3루 땅볼은 생각을 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도 후반기 8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치고 있는 박계범의 칭찬은 빼놓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은 "(박)계범이는 지금 잘하고 있다. 코스에 따라서 밀어치고 당겨치는 것이 잘 된다. 지금의 페이스라면 팀에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