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한화 이글스가 '에이스' 크리스 카펜터의 완벽한 투구를 앞세워 3연패 탈출에 서공했다.
한화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9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했다.
선발 크리스 카펜터는 7이닝 동안 투구수 95구, 4피안타 1볼넷 12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로 호투하며 시즌 5승째를 손에 넣었다. 그리고 이날 12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했다. 타선에서는 최재훈이 4타수 2안타 2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양 팀은 경기 중반까지 아주 팽팽한 투수전 양상의 경기를 펼쳤다. 두산 선발 워커 로켓은 2회 선두타자 에르난 페레즈에게 2루타를 맞은 것을 제외하면 단 한 번의 위기도 없는 탄탄한 투구를 펼쳤다. 한화의 카펜터는 4회까지 매 이닝 2개 이상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두산 타선을 봉쇄했다.
균형은 6회에 무너졌다. 한화는 6회 선두타자 이동훈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물꼬를 텄다. 이후 정은원의 안타에 두산 중견수 박건우의 포구 실책이 나오는 등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한화는 최재훈이 우익 선상에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2-0으로 먼저 앞섰다.
한화는 계속해서 김태현의 진루타로 기회를 이어갔고, 1사 3루에서 에르난 페레즈가 희생플라이를 쳐 점수 차를 3-0까지 벌렸다. 사실상 기선 제압과 동시에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6회말 선두타자 대타 허경민이 2루타를 치며 포문을 여는 듯했다. 하지만 박건우와 박계범,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카펜터를 상대로 처음 잡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두산은 한화 선발 카펜터가 마운드를 내려간 후 1점을 만회했다. 두산은 8회 대타 박세혁의 안타와 허경민의 볼넷으로 1, 2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박건우가 좌익 선상에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1점을 추격했다. 두산은 계속되는 2, 3루 기회가 있었지만, 추가점을 뽑아내지는 못했다.
한화는 8회 1사 2, 3루 위기를 막아낸 김범수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2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그리고 한화는 마침내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한화 이글스 크리스 카펜터.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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