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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류현진(토론토)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개인 최다승을 향해 또 한 걸음 다가섰다. 아메리칸리그 다승 경쟁에도 불을 지폈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2021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105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12승을 수확한 류현진의 평균 자책점은 3.72에서 3.54로 내려갔다.
그야말로 완벽투였다. 류현진은 3차례 병살타를 유도하는 등 위기관리능력을 뽐내며 토론토 마운드를 지켰다. 7회초 무사 1루에서는 제이머 칸델라리오와 10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지만, 디트로이트의 득점만큼은 허용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이날 승리로 12승째를 수확하며 크리스 배싯(오클랜드), 게릿 콜(뉴욕 양키스)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양대리그를 통틀면 공동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전체 1위는 카일 헨드릭스(시카고 컵스)의 14승이다. 최근 2경기에서의 아쉬움을 딛고 다승왕 경쟁에 다시 불을 지핀 셈이다.
메이저리그 개인 최다승을 향한 진격도 이어갔다. 2013년 LA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3차례 10승 이상을 기록한 바 있는데, 모두 14승이었다. 데뷔시즌인 2013년과 2014년, 다저스에서 치른 마지막 시즌인 2019년에 각각 14승을 따낸 바 있다.
토론토 이적 후 에이스 자리를 꿰찬 류현진은 이적 2년차 시즌을 맞아 개인 최다승을 향한 진격을 이어가고 있다. 토론토는 정규리그 종료까지 4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류현진은 산술적으로 향후 5~6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부상과 같은 특별한 변수 없이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번번이 못 넘은 14승의 벽을 깨뜨리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비록 토론토는 힘겨운 순위싸움을 이어가고 있지만, 류현진의 2021시즌은 화려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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