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투타에 걸쳐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친 끝에 따낸 완승이었다. 한화가 또 두산의 발목을 잡았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22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11-3 완승을 따냈다. 최하위 한화는 2연승을 질주했다. 일요일 5연패에서도 벗어났다.
모처럼 투타가 조화를 이뤄 만든 완승이었다. 한화는 김태연이 결승타 포함 5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하주석은 4회초에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며 두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선발 등판한 닉 킹험도 안정적인 구위를 뽐냈다. 킹험은 3회말 1사 2루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을 뿐, 더 이상의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6이닝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친 킹험은 6승째를 따냈다.
수베로 감독은 경기종료 후 “킹험이 경기 초반에는 본인이 가진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지만, 중반부터 안정감을 찾으며 선발투수로서 해야 할 일을 다 해냈다. 특히 점수 차가 벌어지면 선발투수가 집중력을 유지하기 어려운데, 오늘의 킹험은 좋은 집중력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수베로 감독은 이어 “타격에서는 김태연이 좋은 감을 유지하며 계속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주석은 홈런 외에도 수비와 베이스러닝에서 최선을 다하며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 경기 초반 승기를 잡고 유지하는 경우가 많지 않았는데 오늘은 그런 모습을 보여준 점이 고무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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