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 서울이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포항과 난타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과 포항은 2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6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서울은 이날 무승부로 6승7무11패(승점 25점)를 기록해 광주(승점 25점)에 골득실에서 앞서며 11위로 올라섰다. 포항은 9승8무7패(승점 35점)를 기록하며 4위로 올라섰다.
서울은 포항을 상대로 지동원이 공격수로 나섰고 나상호와 조영욱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기성용 백상훈 여름은 중원을 구성했고 고광민 오스마르 채프만 김진야는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양한빈이 지켰다.
포항은 이승모와 크베시치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강상우와 팔라시오스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신진호와 신광훈은 허리진을 구축했고 김륜성 그랜트 권완규 박승욱은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강현무가 출전했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서울은 전반 29분 나상호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포항 수비진이 걷어내려 한 볼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이어받은 나상호가 드리블 돌파 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은 골포스트를 맞은 후 포항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포항은 전반 38분 팔라시오스가 퇴장 당해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이어갔다. 중앙선 부근 볼 경합 과정에서 오스마르가 팔라시오스와 충돌 후 넘어졌고 주심은 비디오판독 끝에 팔라시오스의 퇴장을 결정했다.
포항은 전반전 추가시간 크베시치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크베시치가 이승모의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왼발로 때린 슈팅은 골문안으로 향했고 이것을 골라인 위에 위치한 채프만이 걷어냈지만 주심은 볼이 골문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인정했다.
이후 서울은 전반전 종료 직전 부상 당한 지동원 대신 가브리엘이 투입됐다.
양팀이 전반전 동안 한골씩 주고받은 가운데 서울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백상훈 대신 팔로세비치를 출전시켰다. 포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크베시치와 김륜성을 빼고 임상협과 전민광을 투입했다.
서울은 후반 7분 가브리엘의 득점으로 경기를 다시 앞서 나갔다. 가브리엘은 왼쪽 측면을 돌파한 고광민의 크로스를 페널티지역에서 타점 높은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포항 골문 구석을 갈랐다.
포항은 후반 17분 이승모 대신 고영준을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이어 후반 28분에는 신광훈을 빼고 이수빈을 출전시켰다. 서울은 후반 29분 여름을 빼고 고요한을 투입했다.
포항은 후반 33분 강상우가 재동점골을 터트렸다. 강상우는 프리킥에 이은 문전 혼전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은 후반전 추가시간 팔로세비치가 결정적인 결승골 기회를 놓쳤다. 페널티지역에서 서울의 팔로세비치가 포항의 권완규에게 밟혀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팔로세비치가 오른발로 때린 슈팅은 골키퍼 강현무에게 막혔고 양팀의 경기는 무승부로 종료됐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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