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아이비가 중고로 판매할 명품 액세서리와 의류들을 소개했다.
23일 아이비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아이비티비 IVYTV'에 새 영상이 게재됐다. 이와 함께 아이비는 "미루고 미뤄왔던 중고 마켓에 내놓을 물건 정리! 재밌게 봐주세요!"라는 글을 덧붙였다.
공개된 영상에서 아이비는 "오늘은 낮에 집에 있는 시간이 좀 있어서 저번부터 미뤄왔던 일을 해보려고 한다"라며 "안 입는 옷들 몇 개, 사용하지 않는 혹은 사이즈가 작아져서 착용하지 못하는 액세서리들을 중고 마켓에 팔까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또 그냥 팔기에는 너무 아까워서 까까(아이비 유튜브 구독자 명)들에 보여드리고 싶었다. 이런 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지 않으냐"라며 웃어 보였다.
아이비가 가장 먼저 꺼내든 아이템은 벨트. 아이비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C사, 하나는 H사다. 제가 굉장히 날씬했을 때 구매했던 제품들이다. 그래서 안 맞는다. 얼마나 개미허리였는지 보여드릴까요?"라며 즉석에서 C사 벨트를 착용했다. 구매 당시보다 3~4 kg가 쪘다는 아이비의 말과는 다르게 벨트는 예쁘게 어울렸다.
이어 아이비는 H사 벨트 착용에 나섰다. 그는 "워낙 작은 사이즈여서 제일 끝에도 겨우 맞는다. 배에 힘주면 큰일 난다. 옛날엔 더 가늘었던 것 같다. 조일 수 있었는데 지금은 힘들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아이비는 "준비하다 보니까… 왜 하지도 않으면서 벨트를 왜 많이 산 거지"라며 D사 제품을 꺼내 들었다. 그는 "요새 멋을 안 부리고 저도 라이프 스타일이 좀 바뀌었기 때문에 아마 이런 제품을 안 할 것 같아서 팔아보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다음 제품은 H사의 스카프. 아이비는 "H사 스카프는 모으시는 분들도 되게 많다. 액자로 보관해서 작품처럼 걸어놓은 분들도 많더라. 워낙 패턴들이 다양하다 보니까 그림으로 써도 예쁠 것 같은 느낌"이라며 예찬했다. 그러나 이내 "스카프 매는 법을 잘 모른다. 왜 샀나 모르겠다"라고 투덜거려 웃음을 자아냈다.
아이브는 "사서 한 번 정도 했었던 것 같다"라며 C사 목걸이를 꺼내 들었다. 그는 '미국에 일하러 갔을 때 LA 로데오 매장에서 샀다. 이런 철근을 왜 샀을까 싶다"라며 멋쩍은 듯 웃어 보였다.
아이비는 "정말 제가 왜 샀는지 모르겠다. 소장 가치가 있어 보여서 샀는데 너무 세다 보니까, 힙합 하시는 분들이나 강렬한 패션을 즐기시는 분들이 해야 할 것 같다. 저한테는 과하다. 그래서 하질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비는 힙합 음악에 맞춰 "니들이 힙합을 알아? 니들이 C사를 알아"라고 외치며 춤을 춰 구독자들을 폭소케 했다.
아이비는 "액세서리는 다 보여드렸다. 옷을 보여드리겠다"라며 재킷을 꺼내 들었다. 첫 번째 재킷은 아이비가 자주 입었다는 B사 제품. 아이비는 "한 때 없어서 못 샀던 너무 인기 많았던 재킷"이라며 "어깨가 완전 각이지는 스타일이고 버튼이 4개가 있다"라고 재킷을 설명했다. 그는 "오랜만에 입으니까 나쁘지 않은데?"라며 흔들리는 마음을 내비치기도.
두 번째 C사 재킷을 꺼내며 아이비는 '완전 정말 파랑파랑, 블루블루블루"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아웃렛에서 50~60% 세일해서 샀다. 절대 아웃렛에서 옷을 사지 말자고 느낀다"라며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C사인데 이 가격? 사야지'하면서 쟁였는데 쟁여지기만 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요즘 명품 의류는 거의 안 산다. 아무리 비싼 옷을 사더라도 1년이 지나면 너무 낡은 것 같고 유행이 지난 것 같다. 그때그때 스파 브랜드에서 사거나 국내 브랜드를 입는 게 훨씬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C사의 라이더 재킷을 소개하던 아이비는 "유행이 돌고 도는 걸 실감한다. 15년 전 오윤아 언니께 C사 클래식 백을 선물 받았다"라고 운을 띄웠다. 아이비는 오윤아에게 선물 받은 새하얀 클래식 백을 들어 보이더니 "유행이 다시 돌아왔더라. 심지어 가격이 천만 원대가 넘어간다고 한다. 구하기도 힘들다고 해서 요즘 열심히 메고 있다"라고 자랑했다.
이어 "이런 식으로 유행이 돌아온다. 옛날에는 지금의 1/3 가격이었을 텐데. 저한테 대대로 물려줄 가방을 선물해주신 오윤아 언니 사랑한다. 나란 여자, 여자한테 C사 가방 선물 받는 여자"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아이비는 "50% 할인에 속아서 사게 된 굉장히 독특한 재킷"이라며 두툼한 긴 재킷을 소개했다. 나뭇잎 모양의 특이한 카라와 손으로 빚은 듯한 단추가 특징인 제품. 아이비는 "디자인 자체가 너무 세다 보니까 이것도 얼마 못 입었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모든 제품을 소개를 마친 아이비는 "저도 이렇게 입지 않고 쓰지 않는 제품들을 다시 한번 입어보고 살펴보면서 이 제품들이 꽤 괜찮은 아이들이었구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됐다. 언제나 늘 그렇듯 소비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아이비티비IVYTV' 영상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