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투쟁심이 좋아진 것 같다."
롯데 우완 박세웅은 도쿄올림픽에서 큰 역할을 맡지는 못했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맹활약한다. 두 경기서 14이닝 4피안타 10탈삼진 5사사구 무실점이다. 2승을 챙기며 롯데의 후반기 상승세에 한 몫 했다.
박세웅은 트레이드로 롯데 입단한 뒤 크고 작은 굴곡이 있었다. 2017년 12승 후 두 자릿수 승수를 따낸 시즌은 없었다. 올 시즌에도 전반기에는 눈에 띄지 않았다. 15경기서 3승6패 평균자책점 4.29였다.
전반기와 후반기의 가장 큰 차이는 피안타율이다. 전반기에는 0.238이었으나 후반기에는 단 0.087이다. 표본이 많지는 않지만, 롯데로선 고무적인 변화다. 연차, 그간의 경험 등을 감안하면 롯데 토종 에이스로 올라설 시기라는 평가가 많다.
래리 서튼 감독은 25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예전과 분명히 다른 점이 보인다. 에이스로서 성숙함이 특별히 눈에 보인다. 마운드에서 조정하는 능력, 싸우려는 의지, 성숙함 등이 작년과 올해 초와 지금을 비교할 때 특히 좋아졌다. 전체적으로 박세웅의 투쟁심이 좋아진 것 같다"라고 했다.
박세웅의 올 시즌 성적은 17경기 5승6패 평균자책점 3.67이다. 후반기에 달려야 하는 롯데로선 박세웅이 많은 승수를 따내는 게 당연히 좋다.
[박세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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