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G 출장정지' 송승준 징계, 서튼 감독은 말을 아꼈다[MD현장]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내가 모든 정황을 잘 모른다."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우완투수 송승준(41)은 25일 72경기 출장정지가 굳어졌다. 송승준은 2017년 3월에 금지약물에 해당하는 성장호르몬인 아젠트로핀을 소지, 프로스포츠 도핑방지 규정 제2조 6항을 위반한 사실이 인정됐다. 결국 지난 5월 25일 한국도핑방지위원회(이하 KADA) 제재위원회로부터 2021년 정규시즌 총 경기수의 50%에 해당하는 72경기 출전정지 제재를 받았다.

송승준은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7월 23일 개최된 항소위원회에서 송승준이 제기한 항소가 기각됐고, KADA로부터 부과 받았던 정규시즌 72경기 출전정지의 제재가 유지됐다. KBO에 따르면 송승준은 24일까지 48경기 징계를 소화했고, 25일 광주 KIA전부터 24경기에 더 나설 수 없다. 이 기간 퓨처스리그에도 나설 수 없다.

송승준은 올 시즌 플레잉코치로 등록됐고, 구단 업무를 익히는 등 사실상 은퇴 준비에 들어간 상태다. 그러나 현재 선수단과 동행하지 않는다. 롯데 관계자는 "송승준은 1군은 물론 2군에서도 동행하지 않는다. 구단 업무도 참가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라고 했다.

송승준은 KADA의 결정에 억울함을 호소, 행정소송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25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말을 아꼈다. "내가 (송승준 사건 관련)모든 정황을 잘 모른다. 이 부분에 대해선 답변을 드릴 수 없다. 롯데는 KBO의 움직임에 맞춰 (이 사건을)진행할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했다.

[송승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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