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이번엔 9회초 리드를 사수하고 2위 자리를 탈환했다.
LG 트윈스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LG는 2연패에서 벗어나 48승 37패 2무를 기록하고 2위에 올랐다. 5연승이 좌절된 삼성은 50승 40패 3무를 남기고 3위로 떨어졌다.
LG 임찬규와 삼성 데이비드 뷰캐넌의 선발 맞대결이었다. 임찬규는 4⅓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5이닝을 아깝게 채우지 못했다. 뷰캐넌은 6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성은 홈런으로 선취점을 가져왔다. 1회초 2사 후 구자욱이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임찬규의 143.6km 직구를 때려 비거리 128.1m짜리 아치를 그린 것. 구자욱의 시즌 13호 홈런이었다.
5회까지 삼성의 1-0 리드가 유지됐고 삼성은 6회초 공격에서 이원석의 중전 안타와 김윤식의 보크, 그리고 이학주의 타구가 1루수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1점을 더해 2-0으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그러자 이번엔 LG가 움직였다. 6회말 문보경이 좌전 2루타를 쳤고 저스틴 보어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이재원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추격한 LG는 이영빈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고 홍창기의 우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역전을 향해 홈플레이트로 쇄도하던 2루주자 이재원은 태그 아웃됐다.
LG는 이에 굴하지 않고 7회말 역전을 해냈다. 오지환이 좌월 2루타를 날리자 서건창이 3루수 희생번트로 1사 3루 찬스를 이끌었다. 김현수의 번개 같은 타구를 2루수 김상수가 직선타 아웃으로 만드는 호수비를 펼쳐 LG의 흐름이 끊어지는 듯 했지만 이승현의 폭투로 3루주자 오지환이 득점, LG가 3-2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LG는 8회말 이재원의 좌월 2루타에 이어 이형종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해 쐐기를 박았다.
LG는 임찬규에 이어 김윤식, 김대유, 정우영, 이정용, 고우석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렸다. 삼성은 9회초 강민호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1점차 추격에 성공했으나 후속타가 없었다. 전날(25일)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던 고우석은 1실점을 하긴 했으나 시즌 21세이브째를 따냈다.
[LG 이재원이 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8회말 2사 2루서 이형종의 1타점 2루타때 홈을 밟은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첫 번째 사진) LG 3루주자 오지환이 7회말 2사 3루 LG 문보경 타석때 삼성 이승현의 폭투에 홈을 밟고 있다.(두 번째 사진)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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