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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그야말로 '레전드'를 썼다.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선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감독 데스틴 크리튼)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마블의 강력한 전설 '텐 링즈'의 힘으로 어둠의 세계를 지배해 온 아버지 웬우(양조위)와 암살자의 길을 거부하고 자신의 진정한 힘을 깨달은 초인적 히어로 샹치(시무 리우)의 피할 수 없는 운명적 대결을 그린 슈퍼 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
앞서 개최된 해외 언론 시사와 동시에 전 세계 유수 평단의 극찬 세례를 이끌며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92%를 기록한 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많았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기존 마블 슈퍼 히어로와 확실히 차별화된 매력으로 무장, 마블 사상 본 적 없는 새로운 스타일의 액션으로 러닝타임 132분을 꽉 채우며 충만한 쾌감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아이언맨1'(2008)부터 '아이언맨2'(2010), '아이언맨3'(2013), '앤트맨'(2015) 등 무려 20년에 걸쳐 텐 링즈 조직에 대해 던졌던 떡밥을 드디어 회수, 완성된 작품인 만큼 스펙터클의 끝을 보여준다.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세계관을 확장시키며 마블 페이즈 4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차세대 히어로로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것.
특히 영화는 시작부터 최초의 아시안 히어로를 내세운 강점을 보여줬다. 넷플릭스 '김씨네 편의점'으로 알려진 중국계 캐나다인 배우 시무 리우가 타이틀롤 샹치 캐릭터를 꿰차며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바. 그는 동양무술 마샬아츠를 완벽 소화, 리얼한 맨몸 액션 활극을 펼치면서 그만의 개성으로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해내는 인물의 신비로운 아우라를 살리며 압도했다.
액션의 신세계를 만끽할 수 있을 것. 도심 속 버스 안에서의 긴장감 넘치는 돌발 액션부터 지하 파이트 클럽과 고층 빌딩을 무대로 펼쳐지는 아찔한 대결, 여기에 텐 링즈의 압도적 위용까지 액션 시퀀스가 다채롭게 흐르며 혼을 쏙 빼놓는다.
블록버스터의 극강 오락적 요소는 물론, 묵직한 드라마도 담기며 깊은 여운까지 안긴다. 샹치는 7세에 아버지로부터 강도 높은 암살자 훈련을 받고 14세엔 살인 임무를 부여받는다. 어둠의 세상에서 자랐지만 이를 거부하고 자신의 삶을 살기 위해 끊임없이 고뇌하는데, "숨으면 고통만 길어진다. 자신을 알려면 선과 악 모두와 대면해야 한다"라는 메시지를 도출하며 깨달음의 길로 인도한다. 현대-고대 신화 세계를 넘나드는 서사, 전설적 존재 용과 괴수의 현란한 대결은 경이로움마저 자아내며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을 꼭 봐야 하는 이유다.
중화권 톱스타 양조위는 하드캐리 열연으로 영화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그는 극 중 텐 링즈 조직의 수장이자 샹치 아버지 웬우로 분했다. 연륜 있는 연기 내공으로 무자비하고 냉혹한 인물을 설득력 있게 그리며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의 중심을 든든하게 이끌었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오는 9월 1일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쿠키영상은 2개다.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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