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1회에 공이 본인이 원하는 곳에 가지 않은 것 같다."
KIA 슈퍼루키 이의리는 26일 광주 롯데전서 4이닝 1피안타 3탈삼진 6볼넷 2실점했다. 투구수는 78개였다. 충분히 1이닝 정도 더 던질 여력이 있는 듯했다. 하지만, 맷 윌리엄스 감독은 5회초 시작과 함께 박준표를 투입하며 불펜을 가동했다.
안타는 1개만 맞았지만, 볼넷이 많았다. 특히 1회가 좋지 않았다. 단, 여기에는 구심이 명확한 스트라이크를 놓친 장면도 있었다. 이의리가 허탈한 표정을 짓더니 이내 엷은 미소를 보이며 넘어가는 모습도 보였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이의리는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관리 하고 있다. 그런 측면을 신경 쓰고 있다. 항상 선발투수는 어떤 한 이닝에서 어떤 피칭 내용을 보였느냐 따라 교체가 결정되는데 초반에 투구수가 많았다. 1회에 공이 본인이 원하는 곳으로 가지 않은 것 같다"라고 했다.
제구가 평소 같지 않은 건 확실했다. 그러나 윌리엄스 감독은 "1회 이후에는 괜찮았다. 이의리는 여전히 배우는 과정이다. 어제 경기도 그런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스트라이크, 볼 판정에 대해 아쉽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고 했다.
이의리는 올 시즌 17경기서 4승3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 중이다. KIA의 허약한 방망이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수가 적긴 해도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의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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