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소리도 없이', 판타지아국제영화제 작품상·男주연상 2관왕 쾌거 [공식]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소리도 없이'가 배우 유아인의 백상예술대상 최우수연기상,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수상에 이어 제25회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에서 2관왕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소리도 없이'(감독 홍의정) 측은 27일 "제25회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의 슈발 누아르(Cheval Noir) 경쟁 섹션에서 최우수작품상(Best Film)과 남우주연상(Best Actor) 등 주요 2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개봉한 '소리도 없이'는 유괴된 아이를 의도치 않게 맡게 된 두 남자가 그 아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올해로 25회를 맞은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는 다양하고 신선한 작품을 선보이는 북미 최대 규모의 장르 영화제다. 이달 5일부터 25일까지 열렸다.

'소리도 없이'는 영화제의 대표 섹션인 슈발 누아르 경쟁 부분에 초청, 최우수작품상을 차지하며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태인 역의 유아인은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영광스러운 2관왕에 올랐다.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 측은 "예측불가하고 실험적인 이야기를 선보였다"라며 "전에 봤던 영화와는 차원이 다르다"라는 평을 남기며 독특하고 아이러니한 설정으로 범죄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연 '소리도 없이'에 대한 찬사를 보냈다.

대사 한마디 없이 오로지 눈빛과 표정만으로 태인의 감정선을 완벽하게 표현한 유아인의 연기에 대해선 "그가 보여준 논버벌(Non-verbal) 연기는 영화의 메시지를 더욱 명확하게 전달하며 심사위원을 열광시켰다"라고 호평했다.

[사진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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