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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호날두 영입 경쟁에서 승리했다.
맨유는 28일 오전(한국시간) 호날두 영입을 발표했다. 맨유는 호날두와의 계약에 합의한 가운데 세부 내용만 남겨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와 호날두의 계약기간은 2년이 될 전망이다. 호날두는 지난 2009년 맨유를 떠난 이후 12년 만에 친정팀에 복귀하게 됐다.
영국 가디언은 28일 호날두의 맨유행 과정을 자세히 설명했다. 유벤투스와의 계약이 1년이 남지 않았던 호날두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의 이적이 불투명했지만 결국 맨유로 이적하게 됐다.
가디언은 '호날두는 유로2020 16강 탈락 이후 새로운 도전을 결심했다. 호날두의 에이전트인 멘데스는 레알 마드리드, 파리생제르망, 맨유, 맨시티, 첼시를 접촉했지만 확실한 제안은 없었다'며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있었지만 호날두는 지난 18일 레알 마드리드 복귀설이 거짓이라는 뜻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특히 가디언은 '맨시티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토트넘에 패했고 케인에 대한 1억2700만파운드(약 2037억원)의 이적 제안이 거부 당하면서 상황이 급하게 변화했다'고 언급했다.
손흥민에게 결승골을 얻으맞으며 패했고 케인 영입에도 실패한 맨시티가 호날두 영입에 갑자기 적극적으로 나섰고 호날두는 지난 23일 열린 우디네세전을 앞두고 유벤투스 알레그리 감독과 미팅을 가졌다. 당시 호날두는 알레그리 감독에게 팀을 떠날 것이라는 의사를 나타냈고 호날두는 우디네세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에 대해 가디언은 '당시 유벤투스의 네드베드 부회장은 호날두의 잔류를 발표했지만 호날두의 에이전트 멘데스는 맨시티와의 이적 협상을 진행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맨시티가 호날두 영입 협상을 펼치는 상황에서 맨유가 영입 경쟁에 합류했고 결국 맨유가 호날두 영입에 성공했다. 가디언은 '맨시티와의 협상 중에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인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맨유에서 함께 활약했던 퍼디난드가 호날두와 통화를 했다. 맨유와 멘데스는 26일 밤에 2년 계약에 합의했다. 27일 맨유는 유벤투스와 이적료에 대한 협상을 시작했다'며 맨시티의 행보에 자극받은 맨유가 결국 호날두 영입에 성공했다고 언급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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