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스탠튼, 조이 갈로 3명...키도 5m94cm 장신
[마이데일리 = 장윤호 기자]1876년 미국에서 내셔널리그가 출범한 이후 야구 146년 역사상 가장 무거운 외야진이 등장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이 팀의 외야수 조건은 기본이 체중 100kg 이상, 신장은 195cm 이상이다. 과연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1961년 이후 처음으로 13연승을 달성한 뉴욕 양키스 외야진이 그렇다. 뉴욕 양키스 GM(단장) 브라이언 캐시먼(54)은 이들을 농담이라면서 ‘크고 털이 있는 괴물들(big, hairy monsters)’이라고 부른다.
뉴욕 양키스가 8-2 승리를 거두며 13연승 타이기록을 세운 28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 2-3으로 패한 다음 날 오클랜드전에도 양키스 중심타선에는 3번 중견수(CF) 애런 저지(29), 4번 우익수(RF) 지안칼로 스탠튼(32), 5번 좌익수(LF) 조이 갈로(29)가 포진했다.
예상치 못한 부상이 나오지 않는 한 뉴욕 양키스는 포스트시즌까지 계속 이런 타순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경기 9회 초 자신의 시즌 29호 투런 홈런으로 오클랜드를 2-3, 한점차로 위협한 애런 저지는 14연승 도전이 좌절된 후 “우리 팀은 이제 어떤 경기도 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들의 엄청난 신체 조건이다. 3번 애런 저지가 체중 128kg에 신장 200cm이다. 4번 지안칼로 스탠튼은 111kg에 198cm, 5번 조이 갈로는 113km에 196cm이다. 외야진 3명의 몸무게를 합하면 무려 352kg이다. 신장은 5m94cm이다. 영화에나 나올 만한 ‘어벤저스’급이다.
어떻게 이런 외야진이 구성됐을까? 뉴욕 양키스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은 지난 7월 말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텍사스 레인저스에 우완 투수 글렌 오토를 보내고 외야수 조이 갈로를 영입했다. 이로써 야구 역사상 가장 몸무게가 많이 나가고 거대한 외야진이 구성된 것이다.
이들이 타석에 들어서면 상대 투수들을 압도(intimidate)하는 분위기를 만든다. 이들 중 유일하게 크다는 뜻이 담긴 ‘빅 지(Big G)’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지안칼로 스탠튼은 28일 오클랜드전에서 비거리 타구 속도 시속 180km에 비거리 144m의 초대형 홈런을 만들어냈다. 스탠튼은 애런 저지 보다 작은 체구이다.
이들 세 명의 올 시즌 연봉도 어마어마하다. 지안칼로 스탠튼이 2900만달러(약 340억원), 애런 저지가 1017만5000달러(약 120억원), 조이 갈로는 620만달러(약 73억원)이다. 달러로 4537만5000달러, 한화로 약 530억 원에 달한다.
야구 통계 역사 전문 ‘엘리아스 스포츠 뷰로(Elias Sports Bureau)’에 따르면 시카고 컵가 과거 외야에 덱스터 파울러스, 크리스 브라이언트, 제이슨 헤이워더가 뛰었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브래들리 짐머, 프란밀 레이에스, 도밍고 산타나 등으로 외야진을 구성한 적이 있으나 이들은 공식적으로 신장이 모두 196cm(6-foot-5)로 나오고 있다. 뉴역 양키스 조이 갈로와 같다. 그런데 조이 갈로는 양키스 외야진에서 키가 가장 작다.
현재 뉴욕 양키스는 역대 최대 덩치의 ‘몬스터’ 외야진이다.
[지안칼로 스탠튼. 애런 저지, 조이 갈로. 사진=AFPBBNews]
장윤호 기자 changyh21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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