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이번 주까지는 계속 1루수로 기용할 것이다."
SSG 내야수 최주환은 후반기 시작과 함께 이탈했다. 도쿄올림픽부터 햄스트링 통증이 있었다. 그러나 공백기는 길지 않았다. 지난달 22일 대구 삼성전서 대타로 복귀했디. 그리고 지난달 25일 수원 KT전부터 선발 출전했다.
중요한 건 포지션과 타순이다. 최주환은 지난달 25~27일 수원 KT전, 29일 인천 KIA전서 4번 1루수로 나섰다. 28일 인천 KIA전서는 5번 타자로 나섰지만 포지션은 역시 1루였다. 어울리지 않은 듯하지만, 일반적으로 4번-1루수에게 기대하는 성적을 냈다. 후반기 20타수 8안타 타율 0.400 3홈런 5타점 4득점. 특히 KIA와의 주말 2연전서 홈런 세 방을 몰아쳤다.
최주환의 1루수 출전은 김원형 감독이 미리 계획한 것이었다. 햄스트링을 회복한 상태다. 그래도 좀 더 완벽해질 때까지 2루 수비는 맡기지 않겠다는 계산. 9~10월을 위한 김 감독의 승부수다. 건강한 최주환은 확실히 무서울 것이라는 믿음이 깔려있다.
박성한이 주전 유격수로 자리매김했다. 베테랑 김성현은 2루수를 안정적으로 소화한다. 안상현, 박찬형 등도 있다. 굳이 최주환이 급하게 2루수로 복귀할 이유가 없다. 또한, 주전 1루수이자 최정과 함께 4번 타자로 가장 많이 뛴 제이미 로맥이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다.
여러모로 최주환이 4번 1루수로 뛰기 좋은 환경이다. 김 감독은 "주환이가 1루에 있으면서 최근 좋은 공격력을 보여줬다. 이번주까지는 1루수로 기용할 것이다. 잘 하고 있다"라고 했다. 로맥이 1일 확대엔트리 적용에 맞춰 돌아온다. 그러나 당장 주전 1루수로 뛰긴 어렵다는 의미다.
2루 수비보다 움직임이 많지 않다고 해도 1루 수비의 난이도도 만만치 않다. 그러나 김 감독은 "KT전서 한 차례 멍 때리다 1루 커버를 들어가지 못한 것을 빼면 잘 하고 있다. 1루를 보면서 타격도 좋아지고 있다"라고 했다.
최주환은 최근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서 방망이를 잡는 위치에 변화를 줬다고 털어놨다. 사실 전반기 막판 타격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이유 없는 반전은 없다. 많은 노력과 연구가 있었다. 주변 사람들과의 긴밀한 소통은 필수다.
김 감독은 "자신의 타이밍에 스윙이 나갈 수 있도록 매번 연구를 하는 것 같다. 타격은 10번 기준 3번만 잘 하면 좋은 타자로 인정 받는다. 그만큼 어렵고 기복이 심하다. 주환이가 타격코치와도 얘기를 많이 한 것 같다. 항상 노력하는 타자"라고 했다.
FA 42억원 타자의 방망이가 순위다툼 클라이맥스에 맞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로맥이 당분간 바뀐 역할을 받아들여야 한다.
[최주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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